통상교섭본부-코트라 합동, 글로벌 공급망 점검회의 개최
여 본부장, 각국 상무관 등에 '조기경보시스템 운영'·'핵심품목 밀착' 관리 지시
정부가 요소수 대체 수입선 확보 현황을 점검하고, 핵심 품목 수급 차질 가능성과 물류난 등 글로벌 공급망 병목 요인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유정열 KOTRA(코트라) 사장이 9일 오후 주요국 해외 상무관과 코트라 무역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공급망 점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선 요소수 수입선 다변화 실적을 점검한 결과 중국에서는 외교적 노력으로 기 계약분 1만8700톤 중 1만6800톤이 수출 검사를 통과했고, 해당 물량이 국내로 입항되도록 물류와 통관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 인니·베트남·러시아 등 10여개국에서 요소얼라이언스와 현지 공관, 코트라 협업을 통해 요소 6만6000여톤, 차량용 요소수 922만리터를 확보했다.
조기경보 시스템(EWS) 점검 결과 이날 회의에 참석한 미국, 중국, 베트남 등 9개국 모두 해외시장 동향 파악을 위해 EWS를 지난 11월 넷째주부터 즉시 가동했다. 상무관과 무역관, 현지 진출기업 등이 해외진출 공급망 협의회를 구성해 이를 정례화하고 실시간 정보 공유 체계도 구축했다.
핵심 품목 집중도가 높은 현지공관, 무역관은 20개 우선 관리품목에 대한 핵심품목 관리카드를 작성해 매주 산업부 등에 보고할 계획이다. 20개 우선관리 품목의 중국 시장 동향 점검 결과 일부 품목은 중국 내 수요 증가, 공장 가동 중단 등에 따른 수급 불안 요인이 나타나고 있어 해당 품목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외 국가에서도 20개 우선관리품목에 대한 생산 능력 및 수급 동향 등 심층 시장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 LA·롱비치 항만과 내륙운송 적체와 해상운임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물류난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일본·대만 등은 물류난 해소를 위해 물류정보 제공 확대, 국제선 입항 확대 인센티브 부여, 부두 혼잡 최소화 조치 등을 추진 중이며, 주요국 간 공동 대응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올해 달성한 역사적 수출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해소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국별로 상무관과 무역관장을 중심으로 체계적인 조기경보시스템 운영과 핵심 품목에 대한 밀착 관리를 지시했다. 또 공급망 안정화 협력 강화를 위해 "공급망 연대·협력 파트너국을 선별해 전략적 협력을 촉진하고 FTA 등 기존 제도를 활용하는 등 통상협력 차원의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정열 코트라 사장은 "코트라의 해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안정적 공급망 구축을 위한 첨병 역할을 하겠다"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코트라 내 글로벌 공급망 대응센터를 운영하고, 글로벌 공급망 맵핑 등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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