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이후 13개월째 수출 증가, 9개월째 두자릿수 급성장
우리나라 무역 역사상 처음으로 월간 수출액이 600억달러를 돌파했다. 수출은 13개월째 연속 증가하면서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를 뛰어넘은 모양새다. 올해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수출·무역 규모' 달성 가능성도 크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 등 공급망 변화와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등 변수가 여전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60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2.1% 급증했다. 우리 수출은 1년 전인 작년 11월 +3.9%로 증가로 돌아선 뒤 13개월째 연속 흑자를 기록, 코로나19 기저효과가 없음에도 30%대 고성장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출 및 무역 규모' 달성 가능성이 크다. 올 1~11월 기준 수출액과 무역액 규모는 역대 최고치이며 기존 최고치인 2018년 실적은 12월 중 돌파가 유력하다.
주요 15대 품목 중 바이오헬스와 차부품을 제외한 13개 품목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바이오헬스는 역대 3위 실적을 보였던 작년 11월의 높은 기저효과로 감소했고, 차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른 글로벌 자동차 생산 차질 영향을 받았다. 이밖에 반도체·석유화학·일반기계·철강·컴퓨터 등 주력 품목과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신성장품목이 모두 역대 11월 수출 중 1~2위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 등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최근 확산되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은 우리 수출 환경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부도 이날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전담반(TF)' 4차 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오미크론 확산 관련 수출입물류 동향과 그간 지원책 이행상황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최근 해외 항만·내륙운송 적체가 지속되는 등 물류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무역협회는 최근 조사결과를 인용해, 수출입 기업들은 물류비 급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 등을 우려하고 있어, 내년에도 정부의 물류비, 선복 공급, 융자 지원 등이 지속되야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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