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 효과에 연말 특수도 겹치면서 뷔페, 웨딩, 객실 할 것 없이 높은 예약율을 자랑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드 코로나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주요 호텔에서는 이러한 활황을 맞아 주요 시설의 예약율이 사회적 거리두기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일부 호텔들은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설 이용가격을 인상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요구는 줄어들지 않고 있을 정도다.
실제로 조선팰리스 레스토랑 '콘스탄스'의 주말 디너는 보통 1인당 14만원으로 운영되지만, 12월부터 시간대와 무관하게 17만원에 운영될 예정이다. 11월에 비해 약 11% 가량 오르는 셈이다. 이는 연말 성수기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가격으로 보면 서울시내 특급호텔 중 최고가에 해당한다.
롯데호텔서울의 뷔페 '라세느'는 12월 한달간 14만5000원으로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 11월 12만9000원보다 1만6000원 오른 가격이다.
이밖에 그랜드워커힐서울의 '더 뷔페'는 12만2000원에서 14만2000원으로 16.4%, 파라다이스시티의 레스토랑은 11만5000원에서 날짜에 따라 11만5000~14만8000원으로 최대 29% 가격을 위로 잡았다.
이와 같은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말 시간대 호텔의 대다수 뷔페 예약은 마감됐다. 연말 시즌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의 예약률을 종합해보면 평균 80~90% 이상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일상이 회복과 더불어 럭셔리 호텔 업계에서는 웨딩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럭셔리 호텔 관계자들은 "당장 올해 3분기 대비 4분기에 웨딩 건수가 2.5배 증가했다"면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월 20~25건의 예식이 빽빽하게 잡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으로 최고급 호텔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의 경우 토요일 예식은 내년도까지 빈자리가 하나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다.
객실도 마찬가지다. 추수감사절(11월 21일) 관련 다인실 파티 패키지 등의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MZ 세대들을 중심으로 예약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의 위험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연말에 안전한 곳에서 지인들과 모여 간편하게 파티를 즐길 수 있기에 럭셔리 호텔의 숙박 비용도 가성비 있게 다가온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호텔업계는 11월부터 12월을 위한 송년회 예약, 터키 등의 만찬 패키지, 크리스마스 관련 패키지, 프리미엄 소규모 파티 객실 등 마련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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