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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증권사 인수 나서는 우리금융…증권사 “안팔아”

금융감독원,내부등급법 허용 심사
BIS비율 1.3%p 상승, 2조원 '확보'
증권업계 활황 실적 지속적 상승

우리금융이 내부등급법 승인을 받으면서 증권사 인수에 나설 예정이다./우리금융그룹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에 대한 내부등급법을 승인하면서 증권사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다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언급된 증권사들은 '사실무근'이라며 팔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고 시장에 나온 매물도 없어 증권사 인수에 난항이 예상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전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 승인을 통보받았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6월 중소기업(비외감법인, 개인사업자)과 가계부문에 이어 이번에 외부감사 의무화 대상 기업과 카드 부문 모형까지 내부등급법을 승인받았다. 우리금융의 내부등급법 최종 승인은 2019년 1월 우리금융지주 출범 이후 2년 10개월여 만이다.

 

내부등급법은 표준등급법에 비해 인수합병(M&A)를 진행하기 쉽다. 그동안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만 유일하게 표준등급법을 적용받아 왔다. 표준등급법은 세계은행 감독기관인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표준가중치를 적용해 위험가중자산을 평가한다. 내부등급법을 적용받으면 위험가중자산 비율이 줄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오른다.

 

우리금융은 BIS비율이 약 1.3%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3.4%(9월 말기준)에서 약 15%로 올라 추가 출자 여력이 2조원 가량 늘어난다. 위험가중자산 기준으로는 약 20조원의 여유가 생긴다.

 

추가 출자 여력이 생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내년 증권사 인수에 대해 의지를 내비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5대 금융지주사 가운데 유일하게 증권사가 없어 포트폴리오 확장이 지체되고 있다.

 

예전부터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증권사는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현대차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중형증권사다. 다만 증권사들은 M&A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증권사들의 공통적인 대답은 현재 굳이 팔 필요가 없다는 것. 과거 코로나19 이전 중소형 증권사들은 연간 영업이익이 300억~600억원에 불과 했지만 코로나19 이후 1000억원을 넘고 있다. 동학개미들의 유입과 IPO(기업공개) 호황을 맞아 WM(자산관리)과 IB(투자은행)부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중형증권사 실적(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유안타증권(2100억원), 이베스트투자증권(1266억원), 교보증권(1161억원), 현대차증권(995억원)이다. 이들은 지난해 기록한 연간 영업이익을 반기 만에 따라잡았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시가 호황이어서 증권사 매물이 없다"며 "현재 거론되고 있는 증권사는 예전부터 나온 이야기로 사실무근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의 증권사 인수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향후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회사가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매물을 기다리고 있다"며 "최대한 빠른 기간 안에 M&A를 추진하길 원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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