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와 민주당이 12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용광로 선대위 출범식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민주당 지도부, 상임고문단, 소속 169명 의원, 청년·여성·장애인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에 따라 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100여 명의 지지자들도 식장 앞에서 출범식에 도착하는 민주당 인사들을 향해 연호하며 응원을 보냈다.
용광로 선대위는 4기 민주정부 수립을 국민과 함께 더불어 승리를 거두겠다며 '새로운 대한민국, 이재명은 합니다'는 슬로건과 '드림·원팀 통합', '개방 플랫폼', '미래 비전'이라는 3대 방향으로 대선에 임할 방침이다.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은 "오늘 힘찬 첫발을 내딛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는 대선 승리와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민주정부의 탄생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담아내겠다"고 밝혔다.
송 상임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에서 시작해 노무현 대통령께서 닦고 문재인 대통령이 발전시켜온 선진강국의 길, 공정과 성장, 정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의 길을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드림팀 선대위가 힘차게 헤쳐 가겠다"며 "준비된 유능한 대통령 이재명 후보와 새로운 민주정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경선 기간 이 후보와 경쟁했던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김두관·박용진 공동선대위원장은 직접 연단에 올라 이 후보를 중심으로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함께 승리하자고 응원 연설을 했다.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은 "4기 민주정부는 이재명 정부다. 오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반드시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 내겠다"며 "우리가 패배했을 때 어떤 역사 있었나, 최선 다하지 않았을 때 어떤 결과 있었나.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우리는 가장 강력한 후보 보유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내를 가득 메운 민주당 소속 의원과 이 후보에게도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이 상임고문은 "민주당이 야당들보다 더 겸손해지길 바란다. 경선 이후 3주 동안 국민들의 마음을 살펴보니 국민의 마음과 달리 여야 정당은 그들만의 성에 갇혀 있는 듯 했다"며 "성을 열고 국민과 국가와 민생을 직시해야 한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는 이재명이다. 이재명 동지와 함께 민주당답게 승리하고, 민주당다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후보자 연설을 통해 밖으로는 기후위기, 에너지 대전환, 팬데믹을, 안으로는 불공정과 불평등, 사회적 갈등 등을 언급하며 전환적 위기를 견뎌내는 것을 넘어 도약의 기회로 바꿔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을 질적으로 다른 도약과 발전의 시대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성장'과 '회복'을 꼽으며 "공정성 회복을 통한 성장토대 마련, 전환적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환성장을 투-트랙으로 하는 '전환적 공정성장'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사회 곳곳에 도사린 '특혜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해 공정성을 회복하고, 소수에 집중된 자원과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해 효율을 높이고, 의욕을 고취해 새로운 성장의 기반을 만들겠다며 충분히 논의하고 과감한 대타협을 시도하되 결과가 나지 않으면 정부주도로 할 일을 해내겠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부동산 위기를 대한민국 대전환의 기회로 삼겠다며 집권 후에는 최우선으로 '강력하고 대대적인 부동산 대개혁'과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이재명 정부의 명운을 걸고 확실하게 없애겠다고 밝히면서 문재인 정부의 일원으로 고개 숙여 사과를 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문재인 정부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빛과 그림자 역시 온전히 저의 몫"이라며 "같은 뿌리 민주당에서 나올 이재명 정부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가 쌓아온 토대 위에 잘못은 고치고, 부족한 건 채우고, 필요한 것은 더해 청출어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과거로 회귀할 것인지 아니면 미래로 전진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촛불혁명으로 쫓겨난 국정농단 세력과 부패기득권세력의 반성없는 귀환을 막아야 한다"며 "사회 곳곳에 퍼진 불공정과 불평등, 소수의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기회가 넘치고, 공정과 정의가 살아 숨 쉬는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네 번째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를 만들어 낼, 역대 가장 강력한 '대한민국 대전환 선대위'가 출범했다.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의 승리에 이어 이재명의 승리, 민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 낼 드림팀"이라며 "국민 여러분, 이 희망의 여정에 함께 해달라 동지 여러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이 앞장서겠다. 가야 할 길이라면 주저 없이 앞장서겠다.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 강력한 추진력으로 국민이 명하는 일은 반드시 해내겠다"며 "새 길을 내며 가시밭길에 찢기더라도 국민이 걸을 길은 꽃길로 만들겠다. 국민이 대통령과 정치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과 정치가 국민과 나라를 걱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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