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 추진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김장채소 가격이 오른 가운데, 정부가 배추와 마늘 등 김장채소 공급을 늘리고, 다음달엔 할인 판매도 진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같은 내용의 '김장채소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김장철에 사용되는 가을배추와 무는 전년도 가격하락에 따른 재배면적 감소 영향으로 생산량이 평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평년 대비 7% 감소했고 작황은 평년 수준(0.9%↓)이며 생산량은 118만톤으로 평년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을무 생산량은 평년대비 2% 감소한 38만톤 수준으로 전망되나, 여름철 고랭지무 생산 과잉으로 10월 가격이 낮아 가을무는 10월 출하가 감소하고 11~12월 출하량이 평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배추는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11~12월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소폭 상승한 포기당 2300원~2500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많은 물량이 출하되는 특성상 큰 폭의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예상했다. 가을무는 11~12월 출하량이 증가해 평년보다 하락한 개당 900원~1250원 수준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양념채소인 건고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11~13% 증가한 7.8만~8만톤 수준으로 전망되는 반면, 깐마늘 생산량은 평년보다 5.3% 감소한 31만톤 수준으로 예상된다. 11~12월 도매가격 기준 건고추는 평년대비 5~6% 하락한 1만500원/600g, 깐마늘은 21% 상승한 7800원/kg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가구별 김장 규모는 평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10월7일~10일까지 소비자 6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인가구 기준 김장 규모는 22.1포기로 전년(21.9포기)과 비슷한 수준이며, 평년(22.8포기)보다는 3.2%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장 시기는 11월 상순 강원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시작돼 12월 하순 마무리되고, 11월 하순(32%)과 12월 상순(30%)에 집중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주요 김장 품목 구입에 어려움이 없도록 김장철 기간 동안 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배추는 김장 집중 시기인 11월 하순부터 12월 상순까지 시장 출하를 평시 대비 1.37배 확대한다. 또 수급불안 시 정부비축 3000톤과 출하조절시설 물량 3500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채소가격안정제 물량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생산량이 크게 감소한 깐마늘은 비축물량 1000톤을 김장철에 우선 공급해 가격을 안정시키기로 했다.
무는 11~12월 가격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나 수급불안 시 비축물량 1000톤과 채소가격안정제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고추는 안정적인 가격이 예상되나 수급불안 시엔 비축물량 1400톤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김장채소 공급을 늘리는 한편 할인행사는 전년보다 확대한다. 11월11일~12월8일까지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활용해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김장채소류와 돼지고기를 20% 할인 판매한다. 할인 한도는 2만원으로 두 배 증액하고, 전통시장 할인 폭은 30%까지 확대한다.
또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김장채소류를 시중가격 대비 13~4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한다. 지난해 할인 제외 품목이었던 양파와 대파도 할인 품목에 추가하고 할인 물량을 전년보다 1.9배 늘리기로 했다.
온라인 소비 증가 추세를 고려, 농협 온라인 쇼핑몰(농협몰)을 통해 김장기획전을 신규 진행하고, 공영 홈쇼핑 채널을 통해 농협 김장데이 특집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11월1일~12월20일까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반을 가동해 종합적으로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이 기간 중 양념채소, 수입김치 등에 대한 원산지 허위 표시 등 부정유통 행위 집중 단속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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