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슈퍼사이클 수준 실적을 되찾았다. 우려와는 달리 앞으로 메모리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차세대 제품 양산과 개발 및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마무리도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3분기 매출 11조8053억원에 영업이익 4조171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영업이익도 2018년 4분기 이후 2년반만에 최대치다. 전년과 비교하면 각각 45%, 220% 늘었다. 전기보다도 14.4%, 54.8%나 성장했다. 메모리 업황 '슈퍼사이클'을 확인한 셈이다. 증권가 전망치도 충족했다.
SK하이닉스는 서버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늘었으며, 제품 가격도 오른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또 10나노급 3세대(1z) D램과 128단 4D 낸드 등 주력 제품 수율을 높이고 원가 경쟁력을 개선하면서 영업이익도 확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이 이번 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2018년 4분기 이후 적자 행진을 끝낸 것. 낸드 가격이 다시 정상화되는 상황, 128단 4D 낸드 상품성에 원가 개선까지 이뤄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제품 도입도 본격화한다. 4세대 10나노(1a) D램 공급과 176단 낸드 양산을 계획중으로, 1z 16Gb D램과 128단 낸드 비중을 높이겠다고도 덧붙였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마무리에 대한 기대도 컸다. SK하이닉스는 인수 작업이 중국 승인만 남겨둔 상태로, 계획대로 올해 안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합리적으로 판단해 연내 승인해줄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 인수 후에는 본격적으로 강점을 극대화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규모의 경제도 갖추겠다는 방침이다.
미래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여전히 수요가 지속하면서 4분기에는 D램이 한자릿수 중후반, 낸드는 두자릿수 이상 출하량 증가를 예상했다.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리스크 속에서도 3분기 실적이 상승한 것에 대해서도 메모리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공급망 이슈는 이미 예상되는 변수로 큰 위협이 아니라고 봤다. 설비 투자도 매출 30% 수준을 유지하며 보수적으로 접근하겠다면서도, 최근 업계가 공급을 수요에 맞추는 분위기라며 공급 과잉 우려를 해명했다.
SK하이닉스 노종원 부사장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으로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이후 SK하이닉스는 양사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상호보완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규모의 경제도 갖추어 가겠다. 이와 함께 R&D 기반을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리더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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