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세단 SM6가 담백하게 돌아왔다.
르노삼성이 지난해 7월 SM6의 파워트레인과 서스펜션을 바꾼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지 1년여 만에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은 기존 소비자들의 반응을 적극 반영해 불필요한 사양은 과감히 빼고 필요한 요소만을 대거 적용했다. 덕분에 소비자들의 편의성은 높이고 가격 부담은 최소화했다.
르노삼성은 지난 6일 경기 남양주시 소재 프라움 악기 박물관에서 2022년형 SM6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시승은 프라움 악기 박물관을 출발해 설악TG를 경유해 돌아오는 약 85㎞ 구간에서 진행했다. 이날 시승한 모델은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 엔진이 장착된 TCe 260 RE였다. 르노그룹과 다임러가 공동 개발한 엔진으로, 최고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26.5kg·m(26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우선 외관 디자인은 기존의 SM6와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정면 중앙에 자리한 태풍의 눈 로고와 크롬 그릴, 코끼리 상아 모양의 특유의 C자형 주간 주행등에서 SM6만의 차별화된 세련됨을 느낄 수 있었다. 후면부에는 가로로 긴 LED 테일램프가 탑재돼있어 SM6의 특징을 담아냈다.
이번에 출시된 2022년형 모델엔 비대면 트렌드에 발 맞춰 차량용 결제서비스인 '인카페이먼트'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출발 전 인카페이먼트를 체험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활성화한 뒤 CU편의점에서 구매할 물건을 선택하자 편의점으로 길안내가 시작됐다. 예상 도착 시간이 자동으로 계산되며 운전자가 픽업 시간을 변경할 경우 편의점으로 정보가 전달된다. 15분을 달려 금남리 CU편의점에 도착한 뒤 '매장 호출' 버튼을 누르니 직원이 물건을 전달해줬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주행 성능도 한층 강화됐다. 기존 SM6는 방지턱을 넘을 때 충격이 크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이번에 내놓은 모델은 방지턱은 물론 불규칙한 노면의 진동도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속도를 올려보니 저속에서부터 중고속 영역까지 부드럽게 치고 나갔다. 특히 가속시 버벅 거리지 않고 빠르게 응답했다. SM6은 이전 모델에서 발견된 변속 시 차량 울컥거림(Jerking)을 개선하기 위해 Anti-Jerking 기능을 적용하고 변속조건을 최적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다만 고속 주행시 풍절음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2022년형 SM6의 가격은 개소세 3.5% 기준으로 TCe 260 ▲SE 트림 2386만원 ▲LE 트림 2739만원 ▲RE 트림 2975만원이다. TCe 300 ▲프리미에르 3387만원, LPe ▲SE Plus 트림 2513만원 ▲LE 트림 2719만원이다.
르노삼성의 2022년형 SM6는 고객의 소리를 적극 반영했음을 느낄 수 있다. 안정적인 승차감과 출발 시 버벅이는 응답성 등 그동안 문제로 지적된 내용을 모두 해결했다. 특히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매력적이다. 패밀리 세단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자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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