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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보험업계 '대출옥죄기' 본격화?…DB손보, 신용대출 중단

DB손보, 지난 1일 신용대출 신규 영업 중단
"향후 주요 보험사의 대출 중단은 지켜봐야"
다만 대출금리 인상 등 통제 이어질 가능성

DB손해보험 사옥 이미지. /DB손해보험

은행권에 이어 보험업계에도 대출옥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DB손해보험이 보험사 가운데 최초로 신용대출을 중단하면서다. 업계에서는 다른 보험사들도 대출금리 인상 등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1일부터 자사 신용대출 신규 영업을 중단했다. DB손보는 올해 말까지 모든 채널을 통한 신용대출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DB손보가 신용대출을 중단한 데는 전체 가계대출의 전년 대비 증가율을 조절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DB손보의 보험약관대출은 전년 동기보다 381억원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1조862억원으로 뛰며 전체 가계대출이 크게 상승했다. 개인신용대출은 같은 기간 3157억원으로 마무리하며 전년 동기와 비교해 50억원 증가에 그치게 됐다.

 

DB손보가 신용대출을 중단한 데는 최근 생명·손해보험협회의 요청에 따른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앞서 생·손보협회는 가계대출 관련 임원회의를 화상으로 소집했다. 금융당국이 시중은행·저축은행에 이어 보험사의 신용대출 한도도 연소득 수준으로 낮춰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보험사의 주담대로 수요가 몰려서다.

 

생·손보사의 주담대 채권 잔액 추이.

올 1분기 말 기준 생보사와 손보사의 가계 주담대채권 잔액은 각각 32조4603억원과 18조916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7%, 6.2% 늘어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생·손보협회가 화상 회의를 통해 보험사 임원들에게 해당 사항을 공유한 것이다. 다만 특별한 수치를 주문하기보다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줄 것에 대한 당부가 컸다.

 

이후 DB손보가 처음으로 신용대출 중단에 나서자 보험업계에도 긴장감이 부는 모습이다.

 

이미 다수의 보험사들은 주담대 금리를 상향하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실제 올 2분기 말 기준 삼성화재의 주담대 금리는 3.03%로 지난 1분기보다 0.04%포인트(p) 올랐다. 현대해상의 주담대 금리도 0.28%p 상승했다.

 

당시 금융업계에서는 보험사가 금융당국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DSR 40% 규제를 적용하고 있다. 반면 비은행권의 경우 DSR 규제가 60%까지 적용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제범위가 느슨하다.

 

DSR은 모든 가계대출의 1년 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다만 신용대출의 경우 보험사의 대출 중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만큼 DB손보의 신용대출 중단 사례가 확산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손보 쪽에서는 신용대출을 하는 곳이 사실상 거의 없다고 볼 정도로 규모가 작고, 주담대와 약관대출의 규모가 크다. 따라서 신용대출 중단이 큰 영향을 끼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대신 지금 업무 권역마다 대출 통제가 있어 주담대, 약관대출의 대출금리 인상 등의 흐름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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