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 대상 15개 제품 모두 보존료 등 안전성엔 문제 없어
짜장·비빔라면의 포화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잉섭취를 주의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 번에 두 개를 먹으면 하루 섭취 기준을 초과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짜장·비빔라면 15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과 품질, 영양 성분, 표시 적합성 등에 대해 시험·평가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시험 대상 제품 모두 보존료의 문제는 없었고, 이물이나 대장균군 등은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53%(8g)에서 최대 73%(11g), 나트륨(2000mg)은 평균 61%(1227mg)에서 최대 82%(1647g)까지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한 번에 두개를 먹을 경우 1일 기준치를 초과한 포화지방(107%)과 나트륨(123%)을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소비자원이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 1000명 중 36%는 한 개 이상을 먹는다고 답했다.
일부 제품은 나트륨 함량과 온라인 제품 정보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이마트PB의 짜장라면의 경우 나트륨 함량(1295mg)이 표시량(940mg)의 138% 수준으로 식약처의 표시기준(120% 미만)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마트측이 영양성분 함량표시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고 전했다.
개당 가격은 짜장라면이 400원~1300원으로 최대 3.3배까지 차이가 가장 컸고, 비빔라면은 745원~760원, 볶음라면은 840원~1245원 수준이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품질과 표시의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서는 자율 개선을 권고하는 한편, 소관 부처에 부적합 사항을 통보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홍준배 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반 라면과 달리 짜장·비빔라면은 소비자가 국물 섭취량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포화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도록 사업자의 자율적인 저감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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