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3조3,343억 원…분기 기준 최대
-Gen.5는 3분기 공급 예정…"BMW 필두로"
삼성SDI가 분기 사상 최대 매출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도 흑자를 냈다. Gen.5 배터리의 3분기 공급 시작과 함께 미국 시장 진출 의지도 나타냈다.
삼성SDI는 27일 올해 2분기 매출 3조3,343억 원, 영업이익 2,9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매출로는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7,757억 원보다 30.3% 늘고, 영업이익 1,914억 원보다 184.4% 증가한 수준이다. 또,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2.5%, 121.6% 확대됐다.
전 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나타냈다. 특히 이차전지가 포함된 에너지 및 기타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1,6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64억 원 대비 2,535.9% 대폭 증가해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또, 전자재료 사업 부문도 영업이익 1,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 늘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삼성SDI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중대형 전지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전지는 유럽 주요 고객향 매출의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돼 분기 기준 흑자로 전환했다.
또, ESS(에너지저장장치)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소형 전지의 경우 신규 전기차용 프로젝트 공급이 증가해 원형 전지 매출이 확대됐고,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파우치형 전지 매출도 증가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6,2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8% 확대됐다. 반도체 소재는 전 분기와 비교해 견조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OLED 소재는 스마트폰의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고, 편광 필름도 대형 LCD TV 수요 확대로 매출이 늘었다.
아울러 삼성SDI는 올 하반기 전 사업 부문의 성장을 전망했다. 중대형 전지는 판매가 확대되고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전지는 신규 모델 공급 시작과 판매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ESS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 소형 전지는 원형의 경우 전기차용 판매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동공구, 청소기, 전기 자전거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용으로 판매 성장이 지속할 전망이다. 파우치형 전지는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전자재료 부문은 반도체와 OLED 소재 중심 판매 성장이 전망된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증설 및 웨이퍼 투입량 증가로 판매가 늘고, OLED 소재도 신규 스마트폰의 OLED 패널 채용 확대로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삼성SDI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차세대 배터리 Gen.5 관련 "Gen.5는 현재 헝가리 공장의 신규 라인에서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올 3분기부터 BMW를 필두로 공급할 예정이다"라며 "4분기부터 자동차 전지 매출 신장에 기여가 클 것으로 보인다. 내년부터 고객사 다변화, 공급 물량 확대해 자동차 전지 매출에 기여도가 매우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3대 축의 하나로 중요하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오며 친환경 정책과 더불어 인프라 투자 계획이 강화하고 있다"라며 "USMCA 발효에 따라 2025년부터 전기차와 주요 부품의 역내 생산이 불가피하다. 구체적이진 않지만 당사도 시기적으로 늦지 않게 미국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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