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기술나눔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삼성전자가 함께한 기술나눔을 통해 172건의 특허기술을 99개 중소기업에 무상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확정한 기술나눔을 포함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총 391개 기업에 784건의 특허를 제공하게 됐으며, 앞으로도 기술나눔 참여를 통해 중소기업에 보유특허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에 무상양도되는 삼성전자 특허기술에는 디지털, 인공지능(AI), 에너지 절감·공정 등 4차 산업과 그린뉴딜 분야 기술이 다수 포함돼 있어, 향후 이들 기업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특허기술을 이전 받는 기업들은 3D 기술 기반의 가상 환경, 빅데이터·AI 기술 기반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혁신제품 개발과 공정개선 활용계획을 제안했다.
3D 공간정보 기업인 A사의 경우 기존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구현에 관한 보유기술 개선을 고민하던 중 삼성전자로부터 가상현실에서의 3D 표현기술과 보안기술을 이전받는다. 보다 효율적인 스마트 팩토리 구축과 병원·물류·재난·문화재 등 다양한 분야로 가상현실 구현과 현장구축 컨설팅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재생가공 및 대체연료폐기물 재활용 전문기업인 B사는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등을 위한 이온이동 장치 및 제어방법에 관한 공정처리기술을 이전받는다. 전기자동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향후 5년 이후 본격적으로 배출이 예상되는 폐배터리의 환경친화적 처리, 잔여 화합물의 재활용을 위해 획기적인 공정 개발과 양산시설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기술나눔을 받는 기업들이 양도받은 기술의 후속 상용화 기술개발이 필요한 경우 차년도 'R&D재발견프로젝트' 사업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기술나눔 활성화에 기여하거나 우수사례를 창출하는 등 기술 사업화를 선도하는 기술나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는 향후 기술사업화 유공자 포상(기술나눔 분야)을 추천하는 등 기술나눔의 공감대 형성과 사기 진작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산업부 김상모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양극화 현상도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우리 중소기업에게 이전된 삼성전자의 기술이 대·중소기업 간 기술 간극을 좁히고 포용적 경제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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