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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여름되자 당충전? 국내외 부는 젤리 열풍…'K-젤리' 내세우기도

베트남서 판매되는 '마이구미(현지명, 붐젤리 BOOM Jelly)' 제품 이미지. /오리온

코로나19 장기화에 더해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달콤한 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당충전'이 유행하며 국내외로 젤리 열풍이 불고 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젤리 시장은 2015년 1000억원 대비 지난해 2000억원 중반대로 증가했다. aT도 지난해 말 "아이들은 원격수업으로, 직장인은 재택근무로 집안에서의 일상을 보내는 동안 스낵 시장이 호황을 누린다"며 "특히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우울함이나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져 단맛의 푸드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식품외식산업 동향을 분석한 바 있다.

 

KOTRA의 해외시장 뉴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는 캔디나 젤리형태의 건강식품이 인기고, 일본 등에서도 더위 대책용으로 젤리를 비롯한 달콤한 스낵류가 잘 팔리고 있다.

 

이 같은 젤리 열풍을 타고 크라운제과는 6월 초 출시한 '새콤달콤' 여름 시즌에디션 '수박맛'이 한달 만에 완판기록을 썼다고 13일 밝혔다. 여름 한철(3개월) 판매물량으로 준비했던 100만개가 단 한달 만에 소진된 것이다.

 

이 기간 중 매출은 5억원(AC닐슨 환산기준)으로 3초당 1개씩 판매된 셈이다. 이는 새콤달콤의 주력 시장이었던 대형마트나 동네 슈퍼마켓이 아닌, 젊은층이 많이 찾는 편의점 한 채널에서만 거둔 성적이다.

 

시즌한정 제품을 비롯해 새콤달콤 전체 매출도 증가했다. 현재 추세라면 새콤달콤은 처음으로 월매출 20억원 고지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크라운제과는 당초 준비한 물량(100만개)이 예상보다 일찍 소진되자 8월까지 200만개를 추가 생산해 공급한다.

 

또한, 오리온은 대표 젤리 제품 '마이구미'를 내세워 베트남 현지 시장 공략을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다. 국내에서 젤리명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오리온이 중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K-젤리'의 위상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호찌민 공장에 젤리 생산 라인 구축을 결정하고 현지에서 마이구미(현지명 붐젤리 'BOOM Jelly')를 직접 생산함으로써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최적의 제품을 선보인다. 오리온은 차별화된 젤리 연구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중 무더운 베트남 날씨 속에서도 젤리가 녹지 않고 우수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도록 했다.

 

2019년부터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수출을 시작한 마이구미는 초기에는 소득 수준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형마트 등에 판매됐다. 마이구미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탱글한 식감, 앙증맞은 과일 모양으로 베트남 아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대형마트 내 매출이 '투니스', '고래밥' 등 기존 인기 스낵과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

 

오리온 관계자는 "젤리는 대표적인 선진국형 간식으로, 최근 베트남 소득 수준이 증가하면서 젤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현지 젤리 생산 라인 구축을 통해 젤리 시장을 선점하고, 젤리 카테고리를 파이와 스낵을 잇는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또 다른 국내 대표 스낵 기업 롯데제과는 추억의 젤리 '참새방앗간'을 약 20년 만에 재출시하기로 했다.

 

'참새방앗간'은 세 가지 과즙이 들어간 정통 젤리로 지난 1992년 출시됐다. 복숭아, 포도, 사과 맛 3종의 제품으로 쫄깃한 식감이 특징으로 주목받으며 지금까지도 종종 해당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로부터 재출시 요구를 받아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참새방앗간'은 2002년 당시의 제품 콘셉트를 그대로 적용해 특유의 참새모양을 살렸으며 포장 패키지도 이전처럼 노란색을 주로 사용했고 제품명의 글자체도 전과 같이 적용했다. 이번에는 복숭아, 파인애플, 포도 등 3가지의 젤리를 한 봉지에 담았다.

 

롯데제과 측은 "'참새방앗간'은 편의점 세븐일레븐에서 먼저 판매하며 추후 다른 채널로 판매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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