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실업급여 1조944억원..."신규 신청자 다시 늘어날 수도"
경기 회복·수출 호조 "취업자 수 증가폭 확대"
코로나19 여파로 실업자가 늘면서 구직(실업)급여 지급액이 5개월째 1조원대를 이어갔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실업급여 지급액은 총 6조4843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란 변수로 고용 불확실성이 커져 실업급여 신청자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6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1조944억원으로 지난 2월(1조149억원) 이후 5개월째 1조원을 넘어섰다. 전체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은 69만3000명이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전월(8만6000명)보다 소폭 늘어난 9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 4월까지 매달 10만명 이상을 기록했던 신규 신청자는 5월부터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고용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고용 회복세에 따라 실업급여 신청자 수도 줄어 올 하반기에는 실업급여 지급액이 1조원대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란 변수가 발생했다.
김영중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당시 코로나 4차 대유행을 예상하지 못 했는데 지금의 확산세가 지속된다면 고용 상황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4차 대유행의 폭과 깊이를 알 수 없어 영향을 예측할 수 없지만 실업급여 신청이 다시 증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에 대한 기대와 경기 회복세가 맞물려 지난달 취업자 수는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취업자 수를 뜻하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33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6만2000명(3.3%) 증가했다. 지난 5월(44만3000명) 보다 취업자 증가 폭이 더 커졌다.
업종별로 보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가 358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8000명(1.9%) 늘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지난 1월 플러스 전환한 뒤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 호조로 전기장비업 1만5600명, 전자통신업 1만3500명, 기계장비업 8100명이 각각 늘었다. 자동차업도 부품을 중심으로 6600명 증가했다.
소비도 되살아나면서 서비스업은 985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6만5000명(3.8%)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의 가입자는 1만5000명, 육상운송업 1만2900명, 항공운송업 2400명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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