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 주공아파트가 재건축 낭보로 집값이 강세다.
8일 도봉구청에 따르면 창동주공2단지는 최근 예비안전진단(현지 조사)을 통과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90년 7월 준공된 750가구 규모의 단지로 전용 36~49㎡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용적률은 203%로 지하철 4호선 창동역과도 가깝다. 예비안전진단은 재건축 첫 관문으로 D등급(조건부 통과)이나 E등급(재건축 가능)을 받아야만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수 있다.
도봉구 내 재건축 아파트들은 지난해 말부터 재건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앞서 창동주공17~19단지와 창동상아1차 아파트도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해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며 '방학 신동아'와 '창동주공1단지' 역시 현장 실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기존 창동역과 노원역에 더해 2027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정차역이 들어설 예정이다.지난달 18일에는 10년 넘게 지역 내 흉물로 남아 있던 창동민자역사의 공사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며 창동역 일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재건축 소식까지 더해 도봉 일대 아파트는 창동 주공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5일 기준 주간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6% 상승했으며, 서울은 0.12%에서 0.15%로 올맀다. 그 중 도봉구는 노원구와 함께 각각 0.16%, 0.29%씩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파트별로 살펴보면 창동 주공17단지 전용면적 36㎡는 6억2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5억1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18단지 전용 32㎡는 5억3000만원, 19단지는 전용 59㎡가 9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는 "19단지 전용 59㎡는 지난 4월 9억원을 돌파한 9억5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라며 "제건축이 일찌감치 진행 중인 18,19단지는 재건축에 대한 집주인의 기대감이 반영되며 매물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에서 가장 높은 집값 상승률을 기록한 노원도 재건축에 가속이 붙었다. 상계 주공9단지는 지난 달 7일 예비안전진단 결과 D등급을 받았으며 13단지도 5월 말 예비안전진단 문턱을 넘었다. 지금까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상계주공아파트 단지는 7곳(1·2·3·9·11·13·16단지)에 달한다. 이 가운데 1단지와 3단지는 정밀안전진단 용역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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