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하반기 코로나19 국가별 상황 고려해 홍보·마케팅 전개"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정부는 하반기 국가별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맞춤 홍보·마케팅을 전개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누계(잠정) 농식품 수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41억5400만달러다. 이는 6월 누계 기준으로 신선 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성과다. 수출 증가율은 2011년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다.
수출실적을 부류별로 보면 신선 농산물이 7억2000만달러로 11.4%, 가공식품이 34억4000만달러로 16.2% 증가했으며, 시장별로는 기존 주력 국가(일본·중국·미국)와 신규시장(신남방·신북방·유럽연합)에서 성장세가 지속됐다.
신선 농산물 중에는 인삼류(120.9백만 불, 25.2%↑), 김치(86.8, 20.1%), 딸기(48.9, 24.9%), 유자차(25.2, 21.7%) 등이, 가공식품 중에선 면류(432.3, 9.5%), 과자류(282.5, 15.3%), 음료(255.2, 30.3%), 소스류(183.4, 26.2%), 쌀 가공식품(78.3, 25.5%) 증가가 컸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영향이 확연히 드러났다. 미국과 중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증가로 경제활동 재개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음료, 과자류, 커피류, 소스류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일본과 신남방 국가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건강식품과 가정간편식의 수요가 늘어 인삼류, 김치, 면류, 쌀 가공식품 등 수출이 늘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농식품 수출 성장세 지속을 위해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국가별 맞춤형 수출 확대 전략을 마련해 추진한다. 백신접종 확대로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는 미국의 경우 물동량 증가와 입항 지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업체 물류난 해소를 위해 관계기관과 협업해 안정적인 수출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비 회복세가 뚜렷한 중국 시장에서는 K-푸드 페스티벌 등 대규모 소비자 체험 홍보 행사와 품목별 맞춤형 마케팅을 추진한다.
반면, 코로나19가 지속되거나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신남방 국가와 유럽연합 지역은 가정용 식품과 간편식 중심으로 비대면 마케팅 홍보에 집중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김재형 수출진흥과장은 "농식품 분야 수출을 지속 확대하여 우리 농업인과 수출업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가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책 추진으로 상반기의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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