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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1 프리뷰 체험기] 익숙함에 참신함 더한 ‘미래지향적 OS’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해진 아이콘, 업무에 최적화된 기능
디자인 외에 변한 점은? 차별화 과제도 분명

Window 참가자 프로그램 설치 진행 화면. /강준혁기자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11을 공개했다. 2015년 7월에 발매된 윈도우10 이후 무려 7년 만의 신제품이다. 윈도우11의 정확한 출시일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연말에 출시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1을 먼저 체험할 수 있는 미리보기 빌드를 인사이더 프로그램을 통해 테스터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 3일 테스터 등록을 완료했고 윈도우11을 미리 설치해 사용해볼 수 있었다.

 

◆첫 인상은 "생각보다 괜찮은데?"

 

Window11 시작 구동화면. /강준혁기자

설치 후 처음 느낀 점은 디자인이 크게 변했다는 점이다. 윈도우11은 전체적으로 각지지 않은 디자인이 특징인 데 윈도우 창을 켜 놓고 끝을 보게 되면 모서리가 둥글둥글한 것을 볼 수 있다.

 

시작 메뉴는 이전 버전들과 다르게 중앙에 위치한다. 작업표시줄의 아이콘들도 중앙으로 배치됐다. 이러한 설정들은 기존 윈도우10처럼 왼쪽 정렬로 되돌릴 수도 있었다.

 

시인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있었는데 작업표시줄에 앱이 실행 중일 때 하단에 얇은 바가 생기던 것이 여백이 생기고 굵어지면서 좀 더 잘 보이게 됐다.

 

제어센터 디자인도 크게 변경됐다. 밝기·소리·블루투스 등의 설정을 쉽게 조작할 수 있게 변했다. 'Win+A' 단축키를 누르면 바로 제어센터가 나오게 변했는데 이 또한 사용할 때 굉장히 편하다고 생각됐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전체적인 성능도 윈도우10 대비 15% 상승했다.

 

◆앱과의 호환 기능이 강화된 OS

 

인스타그램 앱 화면이 PC 크기에 맞게 조절이 된다. /강준혁기자

윈도우11이 윈도우10과 차별화되는 점은 앱 호환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에서만 제대로 구현이 가능하던 인스타그램 등 앱이 컴퓨터 크기에 맞게 조절됐고 검색, 메시지 보내기 등 앱 내부의 콘텐츠 이용 기능도 강화됐다.

 

컴퓨터 내장 앱에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 사전 설치되어 있던 스카이프(Skype) 앱이 제거됐고, 채팅 앱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가 수행하던 기능은 채팅 앱에 통합됐다.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없어도 상대방을 초대해 화상 통화를 할 수 있게 됐으며, 안드로이드 또는 iOS 장치에 SMS를 발송할 수 있다. 또한 특정 앱의 화면을 상대방에게 공유할 수도 있다.

 

하단 4번째 아이콘을 누르면 신문을 바로 볼 수 있다. /강준혁기자

또 윈도우11은 위젯에 인공지능(AI)을 접목시켜서 사용자에 따라 최적의 콘텐츠를 구현한다. 위젯의 크기도 조절이 가능하다. 음성 인식도 기능이 강화돼 음성 받아쓰기 기능을 실행해 마이크로소프트 워드(Microsoft Word)에 음성으로 텍스트를 입력할 수 있다. 구두점도 자동 인식해 삽입해준다.

 

윈도우10에서는 서드파티앱(앱스토어에서 추가 설치하는 앱)을 통해 카메라를 설정해야 했지만, 윈도우11에선 운영체제에서 직접 카메라 설정을 조작할 수 있었다. 또 웹캠이 작동 중일 때 작업표시줄 시스템 아래에 아이콘이 웹캠이 켜져 있다고 표시해준다.

 

기존에 불편했던 붙여넣기 기능에도 개선됐다. 붙여넣기를 할 시 '일반 텍스트로 붙여넣기' 설정을 추가해, 서식이나 글꼴을 따오는 일 없이 글의 내용만을 복사해 클립보드 관리자에 붙여넣을 수 있게 됐다.

 

◆"디자인 말고 바뀐 게 없다"는 비판, 정식 출시 때 어떻게 개선될까

 

윈도우11과 윈도우10의 가장 큰 차이점은 디자인이다. 하지만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큰 변화가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프리뷰 버전만 놓고 비교했을 때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는 큰 개선이 있다고 보기는 힘들었다. 특히 앱과의 연동성 강화, 복사 붙여넣기 기능 개선 등은 기존 윈도우10을 업데이트해서 개선할 수 있는 기능들이다.

 

아직 설치할 수 있는 앱이 많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강준혁기자

또한 이번 윈도우11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안드로이드 앱을 컴퓨터에 깔 수 있게 됐다는 점인데 프리뷰 버전에서는 아직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다. 다만 테블릿PC에서 노트북 모드를 사용할 때 조차 앱 호환성에 오류가 있는 만큼 정식 발매 때도 제대로 구동될지는 의문이다. 위젯도 오류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뉴스 위젯을 실행해도 스포츠 기사는 볼 수 없었으며 나머지 기사들도 화면에 나타나는 속도가 굉장히 느렸다. 윈도우11 커뮤니티의 다른 사용자들에 따르면 뉴스 위젯 내용을 아예 볼 수 없었다는 후기도 있었다.

 

윈도우11 프리뷰를 이용하면서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였고 정식 출시될 때는 개선이 필요해 보였는데, 이러한 지적들에 대해 기능 수정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11을 공개하면서 프리뷰 테스터들에게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더욱 정교하게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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