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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물류/항공

항공 업계, 2분기도 FSC '맑음' LCC '흐림'…'화물'에 희비교차

-7월 말~8월 초, '트래블 버블' 이뤄질까

 

-여전한 '화물' 격차…LCC '적자 행진'?

 

대한항공 항공기.

항공 업계에서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슬슬 나오고 있지만, 올해 2분기에는 화물 사업을 두고 FSC와 LCC 간 희비 교차가 전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는 올해 2분기에도 여전히 경영난을 이어갈 전망이다. 백신 접종자가 늘고,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을 통한 국제선 재개 기대감에도 업황이 실질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1차 접종자는 누적 1534만7천여 명으로 전 국민의 1차 접종률은 29.9%다. 접종 완료자는 누적 531만 명을 넘어 전체 인구의 10.4%가 예방접종을 마쳤다.

 

정부는 백신 접종자가 늘면서 트래블 버블 시행도 준비 중이다. 트래블 버블은 코로나 방역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 격리를 면제해 일반인의 여행 목적으로 국제선 이동을 재개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세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르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사이판과 첫 트래블 버블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2022년 하반기에나 코로나 이전 수준의 업황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최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글로벌 항공 여객 수가 2022년이 돼야 코로나 전인 2019년의 88%까지 돌아오리라 전망했다.

 

또, 2023년에는 2019년의 10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사실상 연내 항공사들이 여객 사업만으로 경영난을 해소하기는 힘든 상황인 것이다.

 

특히 LCC(저비용항공사)는 국내선의 호조세에도 화물 사업의 부재로 인해 2분기 적자 지속이 전망된다. 국토부 항공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선 이용 여객 수는 314만1565명으로 전년 동기 190만3446명 대비 외려 65% 증가했다. 코로나 여파에 해외여행을 못 가자 국내선에 수요가 몰린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같은 국내선 수요 증가에도 LCC는 흑자로 전환이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항공사는 대부분 수익을 국제선에서 내기 때문이다. 또, 화물 수송 사업을 하고 있는 FSC(대형항공사)와 달리 LCC는 화물 전용기도 없어 사실상 코로나 해소 전까지는 적자가 불가피하다.

 

LCC 가운데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일부 화물 노선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FSC처럼 화물 전용기가 아닌 여객기를 활용해 적재 공간이 비교적 적어 수익이 적자를 만회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CC 업계 1위인 제주항공도 올 2분기 영업손실 803억 원이 추정된다.

 

반면 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연이어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화물 사업이 전체 영업이익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항공은 코로나 여파에도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에프앤가이드는 대한항공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을 824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1,102억 원 대비 약 25.2%로 소폭 줄어든 수준이다.

 

실제 항공 화물 수송 시장의 물동량도 줄곧 확대되고 있다. 항공 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적사가 수송한 화물은 총 21만4853톤으로 전년 동기 17만5682톤 대비 약 22% 늘었다.

 

또, 화물 운임의 상승도 실적 향상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지난 3월 기준 홍콩-북미 노선의 항공 화물운임(TAC항공운임지수 기준)은 ㎏당 5.48달러로 전년 동기(4.03달러)보다 1.45달러 상승했다. 화물 공급 늘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FSC가 2분기에도 흑자를 낼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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