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무주택 실수요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우대 혜택이 최대 20%포인트(p) 확대되면서 자금부담이 덜한 노원일대 중저가 아파트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원은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데다 재건축도 속도가 붙고 있어 앞으로도 오름세가 예상된다.
LTV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소득기준은 8000만원 이하에서 9000만원 이하(생애 최초 구입 1억원 미만)로 상향 조정되고, 주택가격 기준도 투기과열지구는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 조정대상지역은 5억원 이하에서 8억원 이하로 높아진다. 다만 대출한도는 4억원 이내로 제한되며 규제지역 내 6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가 적용된다.
4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각각 0.13%, 0.10%씩 올랐다.
서울은 외곽지역 중저가 아파트와 재건축이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노원(0.22%) ▲강남(0.19%) ▲강북(0.17%) ▲구로(0.15%) ▲동대문(0.14%) ▲도봉(0.13%) ▲동작(0.13%) ▲서초(0.13%) 순으로 올랐다.
가장 큰 오름세를 기록한 노원구의 아파트를 살펴보면 상계 주공1단지 아파트는 전용면적 32㎡가 5억55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 면적형은 올해 1월 4억8000만원, 3월 5억원에 팔리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1단지 역시 상승세다. 이파트 전용 79㎡는 현재 10억원을 넘긴 11억원에 매물이 있다. 이 면적형의 경우 지난 4월 6억원에 팔렸지만 6월에는 9억63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상계주공아파트는 1~16단지 가운데 공무원 임대 아파트인 15단지와 재건축 사업을 끝낸 8단지(포레나노원)를 제외하고 나머지 14개 단지가 모두 재건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상계주공6단지의 경우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고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 현지 부동산 중계업자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32㎡는 현재 5억~6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이밖에 월계동 미륭, 미성, 삼호3차 아파트와 월계동 꿈의숲SK뷰도 1000만~5000만원 가량 올랐다.
전세의 경우 서울은 중구(0.00%)를 제외한 모든 자치구에서 올랐다. 지역별로는 ▲관악(0.18%) ▲노원(0.18%) ▲강북(0.16%) ▲은평(0.13%) ▲강남(0.12%) ▲구로(0.12%) ▲광진(0.11%) ▲강서(0.10%) ▲서초(0.10%) ▲양천(0.10%) 순으로 상승하며 물건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LTV 우대 혜택 확대로 자금부담이 덜한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전세 매물 부족으로 전세수요가 매수로 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서울 외곽 및 수도권의 중저가 아파트값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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