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로봇이 온라인 상 가짜 친환경 농산물의 부정유통을 걸러낸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은 오는 7월1일부터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활용해 온라인에서 친환경인증 농식품으로 허위 표시 및 광고하는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RPA는 데이터 수집과 입력, 비교 검증 등 반복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단순 업무를 컴퓨터가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자동화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에는 농관원 공무원이 친환경인증 광고 제품을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제품별 인증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해 날로 증가하는 온라인 판매 친환경 인증 제품에 대한 점검에 한계가 있었다. 수작업 모니터링은 하루 50여건 내외 가능하지만, 프로그램은 한 번의 클릭으로 하루 1000여 개 온라인 판매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또 이를 활용한 의심업체 현장 점검에서 실제 적발이 이뤄지는 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RPA 시범조사에선 생산자의 친환경농산물 인증이 취소된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몰 운영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인증로고와 인증명칭을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 걸 적발하기도 했다.
농관원은 이번 RPA를 활용해 시기별 온라인 거래가 많은 친환경 판매제품을 모니터링한 후 친환경 관련 허위 표시·광고가 의심되는 제품에 대해 현장 단속반을 투입해 조사할 계획이다. 현장점검에 앞서 RPA 프로그램을 활용해 인터넷에서 '유기능', '무농약' 또는 '친환경'으로 광고하거나 판매하는 제품을 탐색해 판매업체에 자동으로 안내 메일을 발송, 인증정보 오류가 없는지 판매업체가 자체적으로 점검토록 하기로 했다.
농관원 이주명 원장은 "향후 GAP, 전통식품, 지리적표시품 및 원산지 관리 등으로 RPA 활용을 확대해 온라인 등 비대면으로 거래되는 농식품 관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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