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첫 선을 보인 이후 국내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이끌었던 KT 기가지니가 새로운 단말 '기가지니3'를 내놓았다. 4년여 만에 290만 이상 누적 가입자를 확보하며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급된 AI 기기로 자리잡은 기가지니가 더 똑똑하고 감성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KT는 혁신적 기능과 생활 편의성을 높인 '기가지니3'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음성인식 성능을 혁신적으로 향상해 더 지능적인 대화가 가능해지고, 국내 셋톱박스 최고 사양의 하드웨어와 스피커 성능을 갖췄다. 음성 명령으로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있고, 초기 단계지만 감정표현으로 친근감을 높인 게 특징이다.
기가지니3는 음성인식 성능 개선으로 듀얼 어쿠스틱 에코 캔슬러(Dual AEC) 기술을 적용해 TV와 기가지니 스피커에서 나오는 에코(소리울림)를 동시에 제거해 안정적으로 목소리를 알아듣게 된다. 또 최신 음성 전처리(음향신호를 받아 가공해 음성인식기에 전달하는 과정) 솔루션을 적용해 음성보다 소음이 더 큰 상황에서도 호출어를 잘 인식한다.
특히, 호출어와 명령어를 연속해 말해도 잘 알아듣도록 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지니야"를 부르고 "네"라는 응답을 들은 후 "TV 틀어줘" 같은 명령어를 말할 수 있었다면, 기가지니3에서는 "지니야 TV 틀어줘"를 붙여서 말해도 무리 없이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딥러닝 기반 TTS(텍스트투스피치) 기술로 목소리도 더 자연스러워졌으며, 키즈 가구에서도 친근하게 이용할 수 있는 목소리를 추가했다.
이전 기가지니 시리즈와 같이 세계적인 음향기기 브랜드 '하만카돈 스피커'를 적용하면서도 출력은 이전 단말보다 50% 높인 최대 15W로 더욱 깊고 웅장한 저음을 즐길 수 있다.
블루투스 핸즈프리 통화 기능도 추가됐다. 휴대전화와 기기지니3를 블루투스로 연결해 전화가 왔을 때 음성호출로 전화를 받으면 된다. 별도 가입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상황별 대화 추천(큐레이션) 기능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기가지니를 처음 작동하거나 TV를 켰을 때 기가지니3가 먼저 이용자에게 말을 걸며 콘텐츠를 추천하거나 대화를 시도한다. 또 이르면 올해 적용될 '개인화 플랫폼'은 이용자 상황에 맞는 미디어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안할 예정이다.
LED 리액션을 통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점으로 된 LED를 평소에는 디지털시계로 사용하고, 일정한 감성대화를 할 때는 웃는 표정 등을 표현한다.
기가지니3는 '미래지향' 디자인으로 전체는 어반 그레이 색상으로 은은한 느낌을 주면서 상단과 뒷면에 알루미늄 메탈을 적용해 세련미를 강조했다. 3년 약정에 월 4400원(부가세 포함, 올레tv 가입 별도)에 이용할 수 있다.
KT AI/DX융합사업부문장 송재호 부사장은 "기가지니 출시 이후 4년여에 걸친 이용자 목소리에 귀 기울여 더욱 편리해지고 똑똑해진 기가지니를 선보이게 됐다"며, "언택트 영향으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고객 생활을 혁신시키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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