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남양유업, 한앤컴퍼니 품으로…3107억원에 오너 일가 지분 매각

 

 

남양유업이 경영 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의 한앤코 19호 유한회사에 매각됐다.

 

남양유업은 지난 27일, 홍원식 전 회장의 지분 51.68%에 홍씨 일가 지분을 더해 53.08%와 경영권을 인수하는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남양유업 주식 37만8938주가 한앤코로 넘어가며 이에 따른 지분 매각 금액은 약 3107억원에 달한다.

 

IB(투자은행) 업계는 이번 한앤코의 남양유업 인수가 헐값에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양유업이 지난해 770억원 가량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유보 자금만 8000억원대이고 공주 공장 등 신규 공장 설비, 그간 쌓아온 영업 조직 및 제품력을 감안하면 매각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분석이다.

 

한앤코는 쌍용양회·대한시멘트·한남시멘트, SK해운·에이치라인해운, 웅진식품·동부팜가야·대영식품 등 유사업체를 인수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식으로 경쟁력을 키워온 회사다.

 

식품 기업의 사례로 2013년 적자였던 웅진식품을 1150억원에 인수해 경쟁력을 5년 만에 차익을 100% 이상 남겨 대만 유통기업 퉁이에 매각한 전력이 있다.

 

이번 남양유업 인수도 몇 년 간 턴어라운드를 거쳐 매각 시 최소 두 배 이상의 이익을 남기는 거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남양유업은 지난 17일 이사회 내 대주주 일가 두 명인 홍 전 회장의 어머니 및 아들을 등기이사에서 사임한 바 있다.

 

앞서 이달 4일에는 홍원식 당시 남양유업 회장이 회장직 사의를 표명하고, 자녀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자사의 주력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폈다가 근거가 불명확해 소비자들 사이에 불매운동이 부는 등 역풍을 맞았다.

 

이전에도 홍 전 회장 첫째 아들인 홍진석 상무가 회삿돈으로 고급 외제차를 빌려 자녀 등교를 시킨 점, 외조카인 황하나씨가 마약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하다 또 덜미를 잡힌 점 등 오너 일가로 인한 끊임없는 구설수로 기업 실적이 꾸준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