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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증권사 IRP '수수료 0원' 경쟁…수익률 1위는 신영증권

증권사의 개인형 퇴직연금(IRP·individual retirement pension) '수수료 0원' 경쟁이 치열하다.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나 주식형 펀드 등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 증권사는 수수료 경쟁을 통해 IRP 가입자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퇴직연금은 제도 유형별로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DC형과 IRP는 가입자가 직접 운용할 수 있다.

 

특히 IRP는 연간 납입 금액 700만원 한도로 13.2%의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절세 상품이다. IRP 운용 기간에는 투자수익에 대해 비과세되며,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에도 연금소득세(3.3~5.5%)가 부과돼 이자소득세(15.4%)보다 유리하다.

 

◆삼성증권 필두로 'IRP 수수료 0원'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금융투자, KB증권, 유안타증권 등이 비대면 IRP에 대해 기본 수수료 0원을 선언했다. 금융사들이 IRP 계좌에서 연간 0.1~0.5% 수준으로 받던 운용 및 자산관리 수수료를 없앤 것이다.

 

가장 먼저 삼성증권이 '삼성증권 다이렉트IRP'를 출시해 수수료 전액 면제라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사실상 수수료 전액 면제는 증권사에게 금전적인 이득이 되지 않는데, 이를 통해 단기간 손해를 보더라도 장기투자 상품인 IRP 가입자를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달 말부터 수수료 면제 혜택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의 경우 약관변경 등 관련 제반 업무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현대차증권, 하이투자증권도 내부적으로 수수료 전액 면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 증권사, 보험사의 IRP 적립금은 34조4000억원으로 2019년(25조4000억원)보다 약 35% 증가했다.

 

◆신영증권, IRP 수익률 20% 돌파

 

주요 증권사의 IRP 수수료 제로 정책과 함께 수익률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익률이 좋은 증권사로 계좌를 옮길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IRP 판매사 가운데 수익률 1위 대형사는 한국투자증권, 중소형사는 신영증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보장형과 비보장형을 포함한 IRP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사의 경우 ▲한국투자증권 12.49% ▲미래에셋증권 11.37% ▲삼성증권 11.23% ▲하나금융투자 10.93% ▲대신증권 10.5% ▲신한금융투자 9.41% ▲NH투자증권 8.81% ▲KB증권 8.29% 등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사의 수익률은 ▲신영증권 27.39% ▲한국포스증권 13.7% ▲유안타증권 13.4% ▲한화투자증권 8.4% ▲하이투자증권 6.4% ▲현대차증권 4.6% 등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IRP는 고객이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춰 전문가가 포트폴리오를 제시하고, 매매부터 성과 분석까지 제시하는 '매직솔루션'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또 지난해부터 원리금상품군(ELB)을 설정할 때 고객이 운용 지시를 하지 않아도 같은 상품으로 다시 최적의 금리로 재투자되는 포괄적 운용 지시라는 매매 시스템을 구축해 ETF, 상장 리츠 등 투자할 수 있는 상품군도 업권내에서 가장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장기·가치·배당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의 투자목적과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안한 점이 주효했다"며 "향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관리와 관련 강점을 계속 살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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