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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車 업계 '반도체 쇼크' 장기화 전망…현대차·기아 부분 가동중단

한국지엠 부평공장 직원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소형 SUV 모델인 트랙스를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덮친 '반도체 쇼크'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시장도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글로벌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는 계속되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업체의 매출 손실액이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알릭스파트너스는 지난 1월 발표한 예상 손실액 610억달러를 두 배 가까이 상향조정했다.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업체의 매출 감소가 1100억 달러(약 12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21년 자동차 생산량 감소 역시 앞서 발표한 220만대에서 39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알릭스파트너스가 예상한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8460만대의 4.6%에 해당한다.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는 올해 2분기가 반도체 부족 현상이 가장 심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알릭스파트너스는 올해 말까지 회복 조짐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알릭스파트너스의 마크 웨이크필드 자동차 부문장은 "세계 주요 반도체 생산공장의 화재, 미국 텍사스 지역의 한파, 대만 가뭄 등은 자동차 산업이 늘상 겪어 왔던 일이지만, 이번 코로나19는 반도체 품귀 현상을 가중시키는데 일조했다"며 "지금은 작은 충격에도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으로 장기적으로 단기 공급부족 사태 등과 같이 유사시 대응 가능한 공급망 회복력을 구축하는 전략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에도 여전히 반도체 부족이 심각할 것"이라며 "4분기까지는 회복 국면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자동차 업체도 반도체 쇼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현대차·기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일부 차량 생산 가동을 중단한다. 앞서 현대차는 수차례 생산라인을 세운 바 있지만, 기아가 가동 중단에 들어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는 에어백 컨트롤 유닛(ACU) 내 ASG센서 공급 부족으로 17일과 18일 광명 2공장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소하 2공장에서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토닉과 프라이드 수출 모델 리오를 생산한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기아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된 적은 있었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품 공급난에 따른 휴업은 첫 사례다.

 

현대차는 투싼과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52라인의 가동을 17~18일 이틀 동안 멈춘다. 기아와 마찬가지로 ACU 내 ASG센서 공급 부족에 따른 것이다.

 

앞서 현대차는 반도체 수급 문제로 지난 6~7일 포터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으며, 지난달엔 아이오닉5와 코나 등을 생산하는 울산 1공장 가동을 6일간 멈췄다. 한국지엠도 부평공장의 50%만 가동하고 있으며, 쌍용차는 지난달 평택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알릭스파트너스 한국 자동차 부문 총괄 박준규 부사장은 "현재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가 1400개에 달하고, 시간이 갈수록 차량의 전동화와 고도로 연결된 통신 네트워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어 그 수는 점점 늘어나 이제 반도체 수급 문제는 자동차 산업을 관통하는 핵심"이라며 "반도체 품귀 현상의 단기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공급사와의 계약 재협상 등 모든 것을 고려해 변화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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