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따상'(공모가 2배 상장 후 상한가) 진입에 실패했다.
11일 오전 9시 12분 현재 SKIET는 강보합권에서 오름세를 보이다 시초가보다 19.05%(4만원) 하락한 17만원에 거래 중이다. SKIET의 공모가는 10만5000원으로 현재 주당 평가차익은 6만5000원이다. 따상에서 2주를 배정 받은 투자자가 바로 주식을 팔면 13만원을 챙긴다.
장 개장이후 현재 주가 급등에 따른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 VI가 걸리면 2분간 거래가 중단된채 단일가로 거래가 이뤄진다.
따상 실패는 예상 밖이라는 평가다.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경쟁률, 증거금 등 모든 측면에서 신기록을 다시 썼다. 진행된 일반 청약에서 81조원에 가까운 증거금을 모았으며 경쟁률도 288.17대 1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도 473만 건이 접수돼 최다 기록을 세웠다.
주식을 장기 보유하는 곳이 많은 만큼 하방 압력이 지지된다는 점은 호재다. SKIET의 의무보유 확약 기간(락업)이 없는 주식 수는 1072만1198주다. 일반투자자 배정 641만7000주와 기관투자자 배정 미확약 주식 430만4198주를 합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상장 후 바로 시장에 유통될 수 있는 주식의 수는 전체 발행 주식 수(7129만7529주)의 15.04% 규모다.
가장 짧은 의무보유 확약 기간인 15일 확약 주식이 시장에 풀리기 전까지 단 15%만 거래가 가능하다. 15일 확약 주식 물량도 3만5922주로 적다. 제한된 수급에 비해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증권가에서도 장밋빛 전망을 내비치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SKIET의 영업실적은 글로벌 분리막(Separator) 수요 확대에 힘입어 5년간 2.9배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올해 영업이익은 1921억원, 2025년 4849억원"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적정주가 범위로 10만~16만원 선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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