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여사는 연이어 물었다. "제가 지금 주식투자 해도 될까요? 우선 천만원 집어넣긴 했는데.." 이 얘길 듣자니 80년대 주식열풍에 농촌 할아버지까지 소 팔고 땅 팔아서 뛰어들었다가 원금을 홀딱 날리고 자식 볼 면목 없다며 목숨을 끊은 일도 있었다.
비단 그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곡소리가 들렸던 것을 기억한다. N여사는 육십 중반인데 은근히 걱정된다. 지난 2020년도 3월에 갑작스런 증시폭락 이후 한 달도 안 되어 급격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이득을 본 이가 많았었는데 이에 자극을 받았었다.
필자가 경제전문가는 아니지만 우선 궁금해 하는 주식 용어인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에 대하여 간략히 설명해 주었다. 증권시장에서 거래 되어지는 대기업 또는 중형기업 위주의 주식이 거래되는 주식시장을 코스피시장이라 부르며 이에 비해 중소기업이나 벤쳐기업의 주식이 거래되는 시장을 코스닥시장 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회사가 발행한 주식이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상장'(上場)시킨다고 하는데 마치 N여사가 물건을 팔기 위하여 진열대 위에 물건을 올려놓는 것과 같다. 코스피니 코스닥이니 하는 용어가 삼천만이 다 아는 말 같지만 그래도 그 뜻을 모를 수가 있다.
그저 사고팔고만 하면 될 것 같으나 어차피 투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기초 용어는 이해하고 있어야 할 터였다. N여인은 주식보다는 부동산투자가 더 맞는다. 토(土)의 간지이며 시지에서 생을 받고 있어 부동산투자가 이재에 호기가 된다.
필자는 정히 주식투자를 하고 싶다면 이미 집어넣은 천만원에서만 해보라고 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금융시장의 꽃이라는 주식에 대해 지식을 쌓으면서 경제의 흐름을 느껴보는 것도 필요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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