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소비자금융사업의 출구전략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수익가능한 기업금융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아시아, 유럽 및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소비자금융 사업을 4개의 글로벌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한국을 포함한 13개국 소비자금융사업의 출구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 씨티은행의 총자산은 69조5000억원이다. 총여신은 24조3000억원으로 이중 소비자금융은 16조9000억원이다. 시중은행 전체의 소매금융자산(620조원)중 2.7%를 차지하고 있다. 소매금융보단 기업금융에 집중해 고객, 임직원,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 모두의 이익에 부합하는 경쟁력과 규모를 갖추겠다는 설명이다.
유명순 씨티은행장은 "씨티그룹은 1967년 국내 지점 영업을 시작으로 2004년 한국씨티은행을 출범 시킨 이래 줄곧 한국 시장에 집중하여 왔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기업금융사업을 중심으로 한 한국 내에서의 사업을 재편·강화하고, 이 과정에서 고객들을 충분히 지원하는 것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미국 씨티그룹의 발표와 관련해 소비자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씨티은행은 사업재편 방안 확정시까지 기존과 동일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발표와 관련해 향후 진행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소비자 불편 최소화, 고용안정, 고객데이터 보호 등을 위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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