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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실업급여 지급액 다시 1조원대, 수급자 76만명으로 역대 최대

고용부 3월 노동시장 동향,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개선

김영중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년 3월 노동시장 동향을 설명하고 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07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 2000명이 증가했고,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4만 9000명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이 다시 1조원을 넘어섰고, 수급자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월 노동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790억원으로 1년 전(8982억원)과 비교해 2808억원(31.2%) 증가했다.

 

구직급여는 실업자를 대상으로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수당으로 실업급여 대부분을 차지해 실질적으로 실업급여로 본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작년 10월부터 9000억원대를 유지하다 지난 2월 1조149억원으로 오른 뒤 2개월 연속 1조원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구직급여 지급액은 작년 7월(1조1885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4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다. 이는 작년 3월부터 구직급여 신청이 본격 증가한데 따른 기저효과로 분석됐다.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과 지급 건수는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구직급여 수급자는 작년 60만명 대를 이어오다 올해 2월 69만9000명에 이어 지난달 75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급증했다. 지급 건수 역시 올해 1~2월 70만명 대를 유지하다 3월 86만3000건을 기록해 1년 전보다 27.8% 증가했다.

 

고용부 김영중 고용정책실장은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지속 증가하는 것은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자 모수 자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며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이고 지난 1~2월 신규 신청자가 많이 늘어났는데 이런 영향은 시차를 두고 누적 발생하기 때문에 수혜자 수나 수혜액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용보험 가입자 개선 양상… 대면서비스업종 여전히 어려워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407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2만2000명 증가해, 전월(19만2000명↑)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부분 업종이 개선됐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58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2000명 증가하면서 올해 1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무, 플라스틱, 전기장비, 전자통신, 금속가공 등에서 증가폭이 확대됐고, 자동차는 3월 증가로 전환됐다. 식료품의 경우 식료품 소비와 식품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입자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2017년 이후 감소를 지속하던 섬유 제조업도 방역용품 생산 증가 등으로 작년 9월부터 가입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의약품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의료기기 수출·생산 증가로 증가 지속, 의료·정밀기기는 의료용기기 및 정밀기기(반도체 제조용 등)를 중심으로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대면서비스업의 경우 여행·숙박·외식·쇼핑·여가 관련 가입자 수 감소폭은 축소됐으나,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3월 숙박·음식업 가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3만5000명 감소하는데 그쳐, 1,2월 감소폭(5만명대)보다 완화됐다. 인력공급업 등이 포함된 사업서비스업 가입자는 지난 1월 2만명, 2월 1만5000명이 감소했지만 3월에는 2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다. 운수업과 예술·스포츠업 가입자는 각각 6000명, 4000명 줄었는데 이 역시 전월보다 감소 폭은 절반가량 줄었다. 공공부문 정부 일자리 사업 재개에 힘입어 공공행정 부문은 3만8000명, 보건복지업은 11만명이 증가했다.

 

정부는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코로나19 변수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 실장은 "다른 경제지표를 봐도 수출 회복세 등이 가시화되고 있어 코로나 변수만 특별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면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코로나 상황은 상당히 유동적이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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