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예병태 쌍용차 사장 2년만에 사퇴…"노사 갈등과 반목보다 지혜 모으길"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 사장

지난 2019년 쌍용자동차의 지휘봉을 잡은 예병태 대표이사 사장이 회사를 떠난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수순을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의 예병태 대표이사 사장이 7일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예 사장이 주도해온 쌍용차와 HAAH오토모티브 매각 협상도 사실상 결렬되면서 쌍용차는 법정관리에 돌입갈 것으로 보인다. 후임 인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예 사장은 이날 오전 화상임원회의를 열어 사의를 표명하고, 전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퇴직인사를 전했다. 예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회사가 또 다시 회생절차 개시를 앞두게 된 상황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러한 상황을 여러분들과 함께 극복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도 있겠지만, 임직원 여러분들이 받을 충격과 허탈감을 잘 알기에 그 동안 경영을 책임져온 대표이사로서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초 쌍용차 법정관리인으로 예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지만 예 사장은 법정관리인 경험이 없고, 해당 업무를 담당하기 적합하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직도 쌍용차에 대한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절망을 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HAAH오토모티브 매각협상이 결렬됐음을 공식화한 것이다. 이어 "안타깝게도 신규 투자자유치가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회생절차 개시결정이 임박해 또 다시 헤쳐나가야 할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다소 혼란스럽고 일시적인 고통이 따를 수 있겠지만 여러분들의 일터는 스스로가 지킨다는 먼 안목으로 현재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힘을 모아나가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예 사장은 "기존 잠재 투자자와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지만 희망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며 "노와 사 그리고 전체 임직원들이 갈등과 반목 보다는 슬기로운 지혜를 모아 이 난국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쌍용차는 당초 지난달 말까지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아 P플랜(사전회생계획)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HAAH가 답변을 보내지 않으며 계획이 무산됐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일 쌍용차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쌍용차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묻는 의견 조회서를 보내는 등 법정관리 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쌍용차 평택 본사 정문.

한편 현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표한 곳은 전기버스 생산업체 에디슨모터스와 케이팝모터스 등 2~3곳으로 알려졌다. 에디슨모터스는 최대 2500억원에 달하는 구체적인 자금 투입 계획을 밝혔다. 케이팝모터스는 지난 2월 특수목적회사(SPC) 케이팝모터스홀딩스그룹 주식회사의 설립 등기를 마쳤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인수 여부를 논하는건 아직 시기상조다. 자금 계획에 부합하는 투자 유치 상황이 불분명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부채 청산과 설비·신차 투자에 막대한 비용 부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쌍용차가 자산재평가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대목이다. 쌍용차는 지난 6일 평택시 동삭로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 평가를 통해 2788억356만원의 차액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자산재평가 결과 2020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장부가액(정부보조금 차감 후 금액)상 4025억7279만원에서 6813억7315만원으로 증가했다. 쌍용차는 이를 토대로 한국거래소에 상장 폐지 이의 신청을 할 계획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