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기기를 포함한 5세대 이동통신(5G) 연결기기가 증가하며 에이치시티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 통신 3사가 올해 상반기 안에 5세대 이동통신(5G) 단독규격(SA) 기술의 상용화 방침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전달하면서다. 저지연 성능 구현이 가능한 5G 인프라 구축의 시작이 큰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에이치시티에 대해 "5G인프라 구축 본격화로 무선통신 시험 대상 제품과 제품당 시험항목이 모두 늘고 있다"며 "전기차용 배터리, VR기기, 자율주행차 레이더로 시험인증 범위가 확대돼 주목하라"고 분석했다.
에이치시티는 5G 스마트폰의 시험인증을 담당한 기업이다. 신제품이 나오기 전에 국가에서 요구하는 표준에 적합한지 검증하는 사업을 한다. 5G 스마트폰은 4G 모델보다 시험 항목수와 기술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모델당 평균 시험인증비용도 많이 든다.
또한 시험인증은 모델 단위로 진행돼 신규 출시 모델 품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아이폰12 시리즈 등 신규 5G 스마트폰 모델이 대거 출시되며 연결기준 매출액이 534억으로 전년보다 12.7% 늘었다. 영업이익도 104억원으로 44.4% 급증했다.
올해도 5G 스마트폰 모델 시험인증은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핸드셋 시장에서 5G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87%까지 확대될 전망"이라며 "5G 스마트폰 모델 시험인증도 늘어나 올해에도 고성장이 기대된다"는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국내 통신 3사가 올해 상반기 안에 5G SA 상용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만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현재 통신 3사는 데이터 전송은 5G망을, 데이터 처리는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이용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을 채택 중이다.
VR기기 보급이 늘어난 것도 에이치시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5G망을 사용하는 VR기기의 경우 국내 판매를 위해서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대에 대한 KC인증이 필수적이다. 이 과정에서 에이치시티를 통한 시험인증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여기에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배터리 시험인증이 가능한 설비투자 증설도 끝나며 올해 하반기부터 유의미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진행될 시험은 폭파 등 화재와 관련한 것으로 안정성 인증 서비스 분야로 판단된다"며 "배터리 셀 뿐 아니라 배터리 팩에 대한 안정성 시험도 가능한 시설을 신축 중이기 때문에 시험 대상 제품 수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서치알음은 에이치시티의 적정주가로 2만1300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1420원에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적용해 계산했다"며 "성장 모멘텀을 감안했을 때 적정주가 산정에 사용한 PER 15배는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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