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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쌍용차, 끝없는 '고통의 터널'…답없는 HAAH 법정관리 우려도

쌍용차 로고.

쌍용자동차가 생존을 위한 터널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의 운명을 쥔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요구한 시한까지 끝내 투자의향서(LOI)를 보내지 않으면서 쌍용차의 미래도 안갯속으로 흘러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쌍용차의 단기법정관리(P플랜) 돌입에도 차질이 발생하면서 이제 공은 사실상 법원으로 넘어갔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날 오전까지 HAAH오토모티브로부터 투자의향서를 받지 못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보정명령 시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고, 쌍용차는 HAAH오토모티브에 이 같은 내용을 전달했다.

 

쌍용차는 늦어도 이날 새벽에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받아 내용을 검토한 뒤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었으나, HAAH오토모티브는 당초 약속한 시점까지 끝내 투자의향서를 보내오지 않았다.

 

쌍용차는 앞서 전날 법원에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를 제외한 보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결정이 지연되면 쌍용차의 P플랜 돌입도 사실상 안갯속에 빠졌다.

 

결국 HAAH오토모티브는 여전히 투자자 설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쌍용차도 생존을 위한 시간이 많지 않은 상태다. 4개월 째 직원 임금은 절반만 지급되고 있으며 부품 업체에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어 유동성 위기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쌍용차가 새 주인을 찾지 못하게 되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게 유력하다. 부채 규모와 경쟁력 등을 놓고 보면 청산가치가 크다는 분석이 많다.

 

한편 쌍용차는 2020년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대해 삼정회계법인에서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며 상장 폐지 위기에 처한 상태다. 이에 쌍용차는 전날 평택 본사 외 165개 필지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쌍용차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해 자산의 실질가치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며 "자산과 자본 증대 효과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해당 필지의 장부가액은 4025억8000만원이다.

 

쌍용차의 자본 잠식률은 작년 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111.8%로,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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