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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혁신 유니콘 기업 찾겠다"

코스피 시가총액 단독요건 신설된다

손병두 한국거래소(KRX) 이사장이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핵심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KRX)가 미래 성장을 책임질 유니콘 기업 발굴을 올 첫 번째 과제로 꼽았다. 이에 따라 코스피 상장제도가 개선되고 심사 과정이 보다 전문화될 예정이다.

 

코스닥·코넥스시장은 시장과 기업유형별로 특성을 살려 더 촘촘하고 차별화된 시장관리체계로 개선된다.

 

손병두 거래소 이사장은 31일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자본시장의 강한 회복력과 시장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미래 성장형 기업이 국내 상장에 더 큰 매력을 갖도록 코스피 상장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가총액 단독요건(1조원)이 신설된다. 기존에 6000억원, 2000억원으로 책정됐던 시총, 자기자본 요건도 각각 5000억원, 1500억원으로 완화됐다.

 

손 이사장은 "유니콘기업과 BBIG(바이오·배터리·인터넷·게임) 등 차세대 성장기업의 특성을 반영한 상장제도를 만들고 질적 심사 시 기술평가 전문가를 참여시켜 심사프로세스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스닥·코넥스시장은 차별화된 시장관리체계를 갖춰 정부의 기업금융 활성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ESG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는 등 문제로 지적됐던 기업들의 경영 관행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며 "주총 사업보고서도 미리 열람을 할 수 있게 되는 등 작은 변화가 모여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도 이날 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등 혁신 유니콘 16곳 정도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 들어올 유니콘들이 많이 남아있다"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비쳤다.

 

글로벌 금융시장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를 선도하는 것도 거래소의 숙제다. 한국판 뉴딜 정책을 지원하는 ESG 테마형 상장지수상품(ETP) 등을 개발·공급할 계획이다. KRX300기후변화지수, 코스피200기후변화지수, 기후변화리더스지수 등 기후변화지수 3종도 출시한다.

 

여기에 온실가스 감축과 친환경산업 투자 촉진을 위해 탄소배출권시장의 참가대상자를 증권사 등으로 확대한다. 탄소배출권 선물, BBIG 선물 등 신규 파생상품도 보급할 예정이다.

 

손 이사장은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수익비율(PER) 처럼 ESG를 평가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평가 결과에 대한 신뢰성이 담보돼야겠지만 이 지표를 통해 투자자들이 ESG를 주요 투자 판단요소로 여길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자본시장의 핵심 경쟁력인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해외보다 높은 수준인 주식시장 호가가격단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가격 발견기능을 높이고 거래비용을 낮출 것"이라며 "중국과의 자본시장 협력을 통해 공동지수 개발과 상장지수펀드(ETF) 교차상장 등을 추진하고, 높아지는 해외 직구 수요에 발맞춰 해외 테마형 ETP도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오는 5월 2일 재개를 앞둔 공매도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게 요지다.

 

손 이사장은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기 위해 신규 기법을 개발해 운영할 것"이라며 "점검 주기도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했다"며 "한 달 동안 이뤄진 불법 거래에 대해서는 모두 잡아낼 수 있다. 정부에서도 처벌 강화를 추진하는 만큼 더 강력한 사후 대책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양한 시장참가자들과 소통채널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우리 제도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며 "짜임새 있게 사업을 추진해 속도감 있게 성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한국거래소 #손병두 #코스피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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