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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르노삼성, 임단협 둘러싼 노사 갈등…노노갈등으로 확산 조짐

르노삼성 부산공장 전경

르노삼성자동차의 노사 문제가 점차 다양한 갈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르노삼성 노사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노동조합 내부적으로도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성과 없는 파업으로 현장만 혼란스럽게 할 게 아니라 조속히 임단협을 타결하고 순환휴직 등 현안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결국 노노 갈등으로 번지고 있다.

 

르노삼성 내 소수노조인 '새미래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새미래 노조)'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대표노조는 지난 2018~2019년 임금협상 때 867시간의 파업을 했지만 임금동결이란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 파업 효과는 무의미하다"며 "대표노조의 큰 결단이 있어야 순환휴직 및 임·단협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미래 노조는 르노삼성 내 4개 노조 중 하나다. 대표노조인 르노삼성 노조에 가장 많은 1900여명이 소속돼 있고, 새미래 노조가 120여명으로 두 번째로 인원이 많다. 이 외에도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르노삼성지회와 영업서비스노조에 각각 40여명이 속해 있다.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80억 유로(약 10조원)의 대규모 적자를 내자 '르놀루션'이란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다. 2023년 까지 마진율 3%, 2025년까지 비용절감 30억 유로(약 4조4000억원)를 달성하겠단 목표다.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지난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한 데 이어, 생산목표를 15만7000대에서 10만대로 줄이면서 오는 5월말까지 일부 인력(약 270명)을 대상으로 한 순환 휴직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을 매듭짓지 못했고, 최근 근무체계 변경과 순환휴직 실시를 두고도 사측과 갈등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지난달엔 찬성률 57%로 파업안을 가결, 합법적 파업권도 확보한 상태다.

 

새미래 노조는 "대표노조 위원장은 사상 최초로 연임했지만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산 넘어 산'인 상황을 겪고 있다"면서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찬성률은 과반을 조금 넘기는 57%에 그쳐 동력이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합원의 파업참여를 끌어올리기 위해 조합 간부들이 주축이 돼 지명파업, 천막농성, 전단지 배포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앞선 파업의 결과는 임금갈등과 노노갈등, 희망퇴직, 순환휴직 등만 남긴 채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미래노동조합은 대표노조가 다수노조로서 '갑(甲)'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이들은 "정당한 노조활동을 보장받기 위해 타임오프를 사용하는 것인데, 이와 관련해 대표노조는 소수노조와 '갑과 을' 같은 관계"라면서 "내년부턴 타임오프 시간은 회사에서 배분토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임단협 #노사갈등 #노노갈등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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