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기념 인터뷰
서병기 IBK투자증권 대표이사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의 정체성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혁신기업을 코넥스 시장에 상장시킨 후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한 수익 모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28일 취임 1주년 서면인터뷰에서 "중소·중견기업 네트워크와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로서 자리매김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초기 단계부터 기업공개(IPO) 컨설팅, 신기술 금융투자 등을 연계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할 수 있는 잠재력 높은 기업을 발굴해낼 것"이라고 했다.
특히 60억원에서 100억원 규모의 중소형 스팩(SPAC)을 활용할 예정이다. 공모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데다 성장성 높은 종목과 합병하면 상장 이후 주가 상승에 따른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계획 중이다. 서 대표는 "사모펀드(PEF), 스팩 등 다양한 투자기구를 통한 모험자본 공급을 늘릴 것"이라면서 "중기 특화 증권사로서 정책금융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성장 마중물 역할을 위해 크라우드펀딩, 신기술투자조합 등 자금조달을 돕고 이후 코넥스-코스닥 상장 등을 통해 빠른 성장을 돕겠다"고 했다.
서 대표는 지난 1년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한 시간이었다면 이젠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고객과 함께 지속해서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기자본 1조원을 넘긴 것에서도 중형사로서 도약을 뜻한다며 특별한 의미를 뒀다. 서 대표는 "자기자본 1조원 돌파는 2008년 생긴 8개 증권사 중 최초"라며 "이를 바탕으로 신용등급을 A+ 에서 AA-로 올리고 영업범위를 대폭 넓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또한 올해 주식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통화정책 동향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북반구에 있는 주요 선진국들의 동절기가 끝나면 코로나19로 인한 충격은 완화될 것"이라며 "경기 펀더멘털 회복 사이클이 강화되면서 현재 조정 국면에 있는 주식시장이 재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환매중단 된 디스커버리펀드에 대해서는 "시장과 상품에 대한 리스크 분석 시스템을 강화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이사회를 통해 디스커버리펀드 투자 피해자의 원금 40%를 선지급하기로 의결한 바 있다. 이후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보상액이 결정되면 피해액을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보상안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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