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중고차 시장이 활황 조짐을 보이고 있다.
롯데렌탈의 중고차 경매장 롯데오토옥션은 올해 3월 기준 경매 낙찰률이 73.7%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회당 출품대수도 1125대로 15% 가까이 성장했던 전년을 상회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오는 24일 오픈 7주년을 맞이하는 롯데오토옥션은 2014년 3월 국내 최초로 온·오프라인 동시 경매가 가능한 중고차 경매장으로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출품 대수는 2만5000여대에서 5만5000여대, 낙찰률은 52.6%에서 73.7%, 온라인 비중은 28.9%에서 80%로 크게 상승했다. 출품 대수가 7년 사이 두 배 이상 상승함에 따라 800대 수용 가능했던 출품장이 현재는 1회 1500대의 경매가 가능한 2만평 규모로 확대됐고 최대 4대까지 동시 경매 가능 한 4레인으로 리모델링했다.
이같은 성장은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는 등 질적 성장이 중요했다. 롯데오토옥션은 기존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낮추는 요인으로 지적됐던 '판매자·구매자 간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자 경매 촬영장 고도화 과정을 진행했고, 출품 차량의 실내·외 사진 및 동영상을 구매자에게 공개했다. 수년간 이어온 자동차 성능평가 기록과 최근 도입된 360도 촬영카메라로 외관과 루프, 하부 등 27개의 사진을 제공해 구매자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매물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달 롯데오토옥션은 모바일 경매를 시작하며 완전한 비대면 경매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
롯데오토옥션에 출품되는 상품 대부분은 전문적으로 관리되어 온 롯데렌터카 장기렌터카 차량이란 점도 장점이다.
박세일 롯데렌탈 중고차사업부문장 상무는 "롯데오토옥션의 성장은 고객의 신뢰를 얻기 위한 노력의 산물"라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를 제공하는데 모든 업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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