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온라인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과 소통에 나섰다.
타운홀 미팅은 다양한 주제로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회사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수평적 기업문화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다. 정의선 회장이 타운 홀미팅을 통해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것은 2019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그동안 정의선 회장은 임직원과 소통을 통해 자율성이 중시되는 조직문화 조성에 힘써왔다.
정의선 회장은 16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온라인 타운홀 미팅에서 "(타운홀 미팅은) 1년에 한두번 정도 진행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로 늦어졌다"며 "온라인에서라도 만나고 소통하고 싶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기업들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예외는 아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이 힘들었으며 우리도 사업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며 "유동성 확보가 가장 중요했는데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협력사에 투입하고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주행과 수소연료전지, UAM, 전기차 부분은 앞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E-GMP 기반의 아이오닉5와 EV6가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하면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기업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성과급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SK하이닉스 성과급 논란을 해결하기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급여를 반납키로 하면서 국내 산업계에 성과급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정 회장은 "성과급 이슈에 대한 논란 알고 있다"며 "올해 수익성이 개선되면 보상을 정확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현대차 직원들의 평균 성과급은 경영 성과급 150%에 격려금 12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성과금 150%+격려금 300만원' 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정 회장은 올해 회사의 수익성이 나아지면 직원들에 대한 보상을 확실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정 회장은 "성과급 지급 기준을 임직원들의 눈높이에 맞춰 좀 더 정교하게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며 "문제가 있다면 빨리 바꿔서 직원들이 소신껏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빠르게 급변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발굴을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우수한 인재라도 그 역량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며 "회사에서는 인재들을 많이 발굴하고 성과에 대해 충분히 보상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자율주행 상용화 시점은 2023년으로 지목했다. 그는 "모셔널이 캘리포이나가 아닌 네바다에서 레벨4를 인증 받았다"며 "2023년 상용화를 목표로 무인테스트를 통한 다양한 데이터를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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