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재택근무가 정착되면서 이 제도에 대한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물론, 근무자세에 대한 인식도 실시 초기에 비해 상당히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현대모비스가 재택근무 도입 1주년을 기념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할 일만 다 한다면 재택근무 중 다른 일을 해도 상관없다'는 의견이 45%로 과반에 육박했다. 재택근무의 장소를 집으로 제한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도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공간과 인프라만 있다면 집이 아니어도 무관하다'는 의견이 70%로 높게 나타났다.
재택근무의 효율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매우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40%로 나타난 반면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답한 인원은 2%에 불과했다. 업무 효율이 높아지는 이유로는 '출퇴근 하는 시간과 지출이 줄어서(57%)', '방해 없이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29%)', '불필요한 회의 참석이 줄어서(8%)', '갑작스러운 업무 지시가 줄어서(6%)' 등이 꼽혔다.
그러면서 '연속 재택근무 정착 등 확대 시행'을 원하는 의견이 61%로 높았고, '탄력 근무를 활성화 해야 한다'는 의견도 21%로 나타났다.
재택근무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 역시 대부분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져서(41%)', '간단한 집안일을 부탁할 수 있어서(40%)' 등이 지목됐다.
현대모비스는 재택근무 도입 1주년을 맞아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재택근무에 대한 직원의 생각을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제도를 보완해 정착시키기 위해 사내 인트라넷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087명의 임직원이 설문에 참여하는 등 평소보다 3배 이상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해 3월부터 재택근무를 실시, 효용성을 확인한 뒤 지난해 11월부터 공식적으로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재택근무와 시너지를 낼 다양한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직원들이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거점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재택근무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준비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유연한 환경 속에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아이디어가 자란다는 믿음 아래 기업 문화 혁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지난 2018년 개인의 상황에 따라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유연근로제를 도입하고, 사무 공간 혁신을 위해 매일 원하는 자리를 선택해 앉는 좌석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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