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추진해온 현지화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
기아는 인도 현지 진출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최근에는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도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7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전년 적자(-519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139억원에서 2조9532억원으로 3배 이상 늘렸다.
기아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아난타푸르 공장을 착공했으며 2019년 7월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생산을 시작했다. 그해 8월 사전계약에서 2만2000대의 수요가 집중됐으며, 그 해에만 내수에서 4만5000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해 인도 판매량은 14만대를 기록하며 현지 시장 점유율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성과는 기아가 고객들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깃들여 있다.
기아는 지난해 인도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면서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5월에는 구매 고객에 대해 집까지 차를 탁송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개시하며 비대면 마케팅으로 활로를 뚫었다. 또 현지 보험사인 바자이 알리안츠, ICICI 롬바드와 인도 지역 최초로 커넥티드카 보험을 선보이는 등 현지화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기아가 인도 고객들이 평가한 딜러 만족도 조사에서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기아는 인도 자동차시장 조사업체인 '카 딜러 트랙커'가 최근 발표한 '인도 딜러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
카 딜러 트랙커의 이번 조사는 인도 내 유일한 자동차 딜러 고객만족도 평가로 올해 처음 시작됐으며, 인도 주요 도시 10곳에서 자동차 브랜드별 고객 2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를 통해 종합 고객 응대, 딜러 시설, 구매 용이성, 투명성·신뢰도, 직원 경쟁력 등 5개 항목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다.
기아 자동차를 판 딜러들은 종합 고객 응대, 투명성·신뢰도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1000점 만점에 종합 832점을 받아 타타(830점), MG(819점), 현대차(797점)에 제치고 일반 브랜드 13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또 재규어랜드로버(748점)와 볼보(739점) 등 고급 브랜드 5곳을 포함한 전체 18개 브랜드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기아 관계자는 "인도 시장 진출 후 기아가 양적 성장을 넘어 고객 응대 등 질적 성장 측면에서도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고객 중심 경영을 더욱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2019년 8월 인도 판매를 시작한 이래 올해 2월까지 누적 판매 22만대를 돌파하는 등 현지 톱5 내 자동차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셀토스와 쏘넷은 매달 1만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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