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생산과 내수 판매,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발표한 2월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대비 37.9%, 내수는 24.2%, 수출은 35.0%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두자릿 수 증가한 것으로 2017년 8~9월 이후 처음이다.
2월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월(2020년 2월)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물량 확대 등으로 26만958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메이커별로 현대차는 67.5%, 기아차는 49.0% 증가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미국 GM으로부터 공급받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17.2%를 기록했고, 쌍용차는 일부 부품업체들의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 차질로 14일간 생산휴무가 생산량 감소로 연결돼 96.0% 감소했다. 르노삼성 역시 QM6 등 주력모델 내수 부진과 작년 4월 로그(닛산 OEM) 미국 수출중단으로 29.4% 감소했다.
내수는 영업일수가 감소했음에도 카니발과 GV70, 투싼 등 신차 호조세 지속으로 12만3317대 팔렸다. 국산차는 10만753대 팔렸고, 수입차는 독일계 브랜드 판매 호조로 2만2564대가 판매됐다. 회사별로 현대차는 대형세단 위주로 판매 호조를 보이며 32.6% 증가했고, 기아차는 친환경차 내수판매 호조로 31.0% 늘었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판매호조 지속과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16만1886대 판매됐고, 수출액은 35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SUV 수출비중이 소폭 감소(-2.1%p)했음에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3.2%p) 수출비중 확대가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일평균 수출액 또한 최근 10년간의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총 수출액, 일평균 수출액이 동반 증가했다.
수출대수는 전년 월평균(15.7만대) 대비 2.0% 증가, 모델별로는 코나, 트레일블레이저, 스포티지 등 소형 SUV 모델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특히 중·대형(+165.1%) 차종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소나타(+120%), K5(+448%), 스팅어(+243%)의 수출 확대에 따른 것이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04.5% 증가한 1만8342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2만4932대로 2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했다.
친환경차 내수판매는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의 14.9%(+5.9%)로 전년 최초 10% 돌파 후 두 자릿수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 차종 판매 호조로 수출금액, 대수 모두 역대 2월 중 최고를 시현했다. 친환경차 수출은 전체 승용차 수출대수의 16.0%를 차지했고, 차종별로는 전기차(+114.8%) 수출이 가장 크게 증가하며 43개월 연속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니로 전기차(+356.5%)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수출금액은 전기·수소차가 큰 폭으로 증가(+123.8%)하며, 친환경차 수출액(7억불)이 전체 승용차 수출액의 19.9%(+5.5%p)를 차지했다.
지난달 자동차부품 수출은 국내 완성차에 대한 선호 지속, 글로벌 시장 수출호조 등으로 8.9% 증가한 19억6000만불을 달성,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이 4개월 이상 증가한 것은 2018년 4~8월 이후 30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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