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패밀리카로 주목받고 있는 혼다 '오딧세이'가 아빠의 세심한 배려를 담은 차량에서 운전자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모델로 성장했다.
올해 혼다코리아가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뛰어난 공간 활용성은 물론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하도록 안전성까지 확보했다.
지난 8일 5세대 부분변경 모델인 뉴 오딧세이의 한층 성숙해진 주행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경기도 양평군 현대블룸비스타를 출발해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까지 왕복 90㎞구간을 시승했다. 코스는 고속구간은 물론 와인딩 구간까지 두루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차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뉴 오딧세이는 안전사양과 엔터테인먼트 요소는 물론 드라이빙의 즐거움도 강화했다.
차량의 주행성능과 전체적인 밸런스는 매력적이다.
이번에 출시한 뉴 오딧세이는 3.5L 직분사 i-VTEC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 주행 환경에 따라 3기통 또는 6기통으로 변환하여 주행하는 기술인 가변 실린더 제어 시스템(VCM: Variable Cylinder Management)과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출력, 토크는 물론, 높은 연비 효율성까지 동시에 실현했다. 덕분에 차체는 크지만 가속감은 이전 모델에 비해 강화됐다. 2톤이 넘는 중량이지만 둔하다는 느낌을 받지 않고 경쾌한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풍절음이나 노면 진동이나 소음은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또 패밀리밴 답에 곳곳에 숨겨진 기능도 눈길을 끈다. '캐빈토크'와 '캐빈워치' 기술을 탑재해 운전자가 2, 3열 탑승객과 내부 스피커를 통해 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했다. 마치 항공기 기장이 기내 방송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캐빈 워치는 천장에 달린 광각 카메라를 통해 뒷자리 탑승자(2열, 3열 승객)의 모습을 모니터할 수 있는 기능이다. 운전 중 뒷좌석 탑승객을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거나 큰소리로 대화할 필요가 없다.
1열 디스플레이와 별도로 2열 루프에 10.2인치 모니터를 설치했다. 블루레이, DVD, CD 형식의 멀티미디어를 감상할 수 있다. HDMI 단자와 USB 연결을 이용하면 외부 장치로 미디어를 재생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기기로는 무선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명절 귀성길이나 장거리 여행길에 유용할 듯했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인 혼다 센싱은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뉴 오딧세이에는 저속 추종 시스템(LSF)과 오토 하이빔 시스템(AHB) 기능이 추가됐고, 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ACC),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LKAS), 추돌 경감 제동 시스템 (CMBS), 차선 이탈 경감 시스템 (RDM), 사각 지대 경보 시스템(BSI) 등이 적용됐다. 다만 혼다 센싱을 구동하자 처음엔 차량이 도로 왼편으로 너무 붙어서 주행한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익숙해지다 보니 크게 불안하지 않았다.
실내 공간은 편안함과 실용성의 방점을 찍는다. 각 좌석마다 개별 팔걸이가 적용됐고, 새로운 패턴의 천공 가죽 시트와 파이핑을 적용해 착좌감을 개선했다. 2열엔 폴딩 기능을 추가해 탈착이 쉽도록 했다. 슬라이드 기능도 있어 요즘 유행하는 차박 등을 위해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특히 3열은 6:4 매직 폴딩 기능을 적용해 좌석 폴딩시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차박 캠핑을 즐기는 여행객에게는 기아 대표 패밀리밴에서 느끼지 못하는 공간성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비는 만족스러웠다. 전자제어식 10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연비는 복합 9km/L로 도심 기준 7.7km/L, 고속도로 기준 11.2km/L지만 실제 주행에선 11.0㎞/L를 기록했다.
2021년형 뉴 오딧세이는 가솔린 모델 엘리트(Elite) 단일 트림으로 출시된다. 블랙, 화이트, 메탈 3가지 컬러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5790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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