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투자 유치를 확정하고 하반기 중 취항에 나선다는 계획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등 여파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와 물류회사인 코차이나 박봉철 회장 등으로부터 최대 650억원의 투자를 받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이미 1차 투자금 150억원이 들어왔고, 이달 말 100억원의 투자금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나머지 투자액은 상반기 중 지급된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C파트너스와 홍콩계 물류사 코차이나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최대 68.9%의 지분을 넘기는 경영권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전해졌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투자가 완료되면 에어프레미아의 자본금은 1100억원에 달한다"라며 "투자금을 1호기 도입과 항공운항증명(AOC) 취득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빠르면 다음달 초 보잉 787-9 1호기가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항공기 제조사인 보잉의 코로나19 등 여파로 인해 1호기 도입의 구체적인 날짜는 여전히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또, 2호기, 3호기도 이미 계약을 끝마치고 연내 인도될 전망이지만, 이 역시 코로나19 등 상황에 따라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에어프레미아는 당초 지난해 7월 1호기를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제작사 측 사유로 계속 지연됐다. 에어프레미아는 1호기가 들어오는 대로 비상탈출훈련 시험비행 등 AOC(운항증명) 취득을 완료하고, 우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하반기 중 동남아 노선 취항을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베트남, 태국 등 여러 군데를 취항지로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선은 아직 계획이 안 잡혀있다"라며 "아직 1호기 도입의 구체적인 날짜는 나오지 않았다. 일단 계획이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대형항공사(FSC)처럼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되 저비용항공사(LCC)처럼 합리적인 운임을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항공사(HSC)를 지향한다.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의 이코노미 좌석 간 거리는 35인치(88.9㎝)로 전 세계 항공사 이코노미 좌석 중 가장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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