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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해외증시

[해외주식 Click] '서학개미'의 테슬라 사랑은 여전

이달(3.01~3.08) 국내 개인투자자 해외주식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 달러. /자료 한국예탁결제원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변동성이 커지며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평가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글로벌 증시의 하방 압력 때문이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는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1억4707만달러 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했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는 지난 8일(현지시간) 563달러까지 떨어지며 지난 1일 대비 하락률이 21.63%에 달한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본격화하며 주가를 끌어 올린 유동성 장세가 끝나가고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개인투자자가 이 기간 1억달러대의 테슬라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저점 반등을 노린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투자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주 단위로 놓고 보면 지난 한 주(1~7일) 미국 주식 순매수액 결제 규모는 5억1149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46.08%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거래액이 497억 2950만달러를 기록하며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이달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서학개미들이 이전보다 신중해진 것은 수급 상황에서도 추측해볼 수 있다.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아크 상장지수펀드(ETF)나 아크, 아마존 등 대형주에서 매도 우위가 나타났다.

 

대신 기술주를 좀 더 담았다.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를 1억721만달러 어치를 매수했고,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Z홀딩스(5868만달러)를 그 다음으로 많이 샀다.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인 디렉시온데일리세미컨덕터 불도 5117만달러 규모로 순매수했다.

 

이 외에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가 2329만달러로 순매수 순위 상위권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 지수 일별 움직임의 세 배를 추종한다. 지수가 하루 동안 1% 오른다면 3% 수익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1% 하락하면 3% 손실이 난다. 나스닥 지수는 이달 들어 4%대로 떨어졌다. 사들인 투자자들이 즉각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큰 손실을 봤을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에 혼조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시장금리의 안정화인데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연설 외에는 금리 상승을 진정시킬 요인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국 장기금리는 FOMC회의 주간까지 현 수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며 "10년물 금리는 현재 1.47%로 코로나19 이전보다 낮지만 주식시장이 1.4%가 넘는 금리 수준을 부담스러워하는 흐름을 보인 만큼 여전히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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