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산 70배 면적에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산림청은 제76회 식목일을 앞두고 2050 탄소중립을 위한 '2021년도 나무 심기 추진 계획'을 3일 발표했다. 산림청은 아울러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에 따라 현재 4월5일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 2만여ha에 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경제림육성단지 등 1만5000ha에 경제수종과 특용자원(옻나무·헛개나무 등), 섬 지역 등 지역 특색에 맞는 산림자원을 육성해 단기소득과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도로변·생활권 경관 조성을 위한 나무 심기 3000ha와 2019~2020년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지의 조속한 복구를 위한 나무 심기 1000ha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산불에 강한 수종을 심어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내화수림대 조성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위해 도시 외곽 산림에 미세먼지 저감숲 1068ha와 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 주변에 미세먼지 차단숲 156ha도 함께 조성한다.
올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온라인 '내나무 갖기 캠페인'을 추진해 각 가정에서 한 그루 나무를 심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캠페인은 산림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목일은 조선 성종대왕이 24년 3월10일(양력 4월5일) 동대문 밖 선농단(先農壇)에서 친경(親耕·왕이 백성에게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치른 의식)한 날에서 유래했다. 산림청이 1946년부터 현재까지 이 날을 식목일로 정해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3월 기온이 높아져 식목일을 앞당겨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날짜 변경에 대한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식목일의 역사성, 상징성 등을 고려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올해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원년으로 온 국민이 30억 그루 나무 심기에 동참해 역사에 남을 유산을 내 손으로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으로 과거 성공적인 산림녹화의 기적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도록 범국민적 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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