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현대차, 코나 EV 대규모 리콜…화재 원인 '배터리 음극탭 결함'에 무게

현대차 코나 EV.

현대자동차가 코나 전기차(EV) 등 8만1701대의 대규모 리콜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배터리 전량 교체에 따른 1조원에 이르는 비용 분담을 놓고 LG에너지솔루션과 치열한 힘겨루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대차 코나EV에 들어간 배터리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이 음극탭 접힘이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 제출한 만큼 현대차의 부담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초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국토부에 전달했고, 국토부는 이를 반영해 음극탭 접힘이 화재 원인일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배터리셀 내 음극탭이 접히면서 음극에 생긴 리튬 부산물이 양극으로 확산하면서 음극 및 양극탭이 서로 붙는 단락 현상이 발생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음극탭 접힘을 직접적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지만 내부적으로는 결함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1조원에 달하는 리콜 비용을 나눌 때 LG에너지솔루션의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이 입장문에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충전맵 오적용이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것도 무리라는 의견이 나온다. 국토부는 현대차의 BMS 업데이트(지난해 3월) 이후 충전맵 오적용을 확인했다면서도 오적용이 화재 발생 관련 유의미한 차이를 주는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게다가 현대차가 BMS 업데이트를 실시하기 전에도 이미 9건의 화재(전체 화재는 15건)가 발생했기 때문에 충전맵 오적용을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음극탭 접힘이 화재 원인이라고 인정했지만 이후 이를 번복한 것은 리콜 비용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코나 EV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셀)→현대모비스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HL그린파워(배터리팩)→현대케피코(BMS 시스템)→현대모비스(배터리 모듈)→현대차(최종 조립) 등의 단계를 거친다.

 

앞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23일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5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코나EV 화재 관련 질문에 "하루라도 빨리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화재 원인에 대해 공식적인 정부 채널을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배터리 제조사와 함께 원인 규명을 찾아내기 위한 작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며 "협의를 통해 국토부에 신고하는 등 일련의 절차를 밟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화재 이슈로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