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객 위주이던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 명동 지점이 국내 고객 유치를 중심으로 전략을 변경했다. 이비스 앰배서더호텔은 특히 관광객이 아닌 직장인이나 재택 근무자 등을 이용객으로 사로잡으며 영업 활기를 되찾고 있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은 한 달 장기투숙 패키지인 '방만빌리지 패키지'에 이은 '일주일 33만원 프로모션'으로 최근 객실 점유율 상승세를 타고 있다.
17일 호텔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초부터 진행한 '방만빌리지 패키지'는 비즈니스 목적의 고객들로부터 매달 문의 및 예약을 받으며 지금까지 전체 예약의 약 10%를 차지했다. 2월 한 달간 추진하는 '일주일 33만원 프로모션은' 이달 예약 건수의 15~20%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방만빌리지 패키지'는 ▲침구류 교체 및 객실 클리닝(주 2회) ▲라 따블 레스토랑&르 바 20% 할인 ▲드라이클리닝 30% 할인 ▲코인 세탁실 세제 무료 이용 ▲헬스장 무료 이용 ▲대욕장 무료 이용 ▲24시간 짐 보관 및 무료 주차 등 혜택으로 구성됐으며, 스탠다드 객실 기준으로 한 달에 150만원(부가세 포함)부터이다.
'일주일 33만원 프로모션'은 '방만빌리지 패키지'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는 반면, 2월 중 일주일 이상 투숙하는 고객(2월 28일 체크인까지 해당)을 대상으로 이달에만 한정 판매한다. 이용요금은 일주일에 33만원(부가세 포함)이다.
손송이 이비스 앰배서더 명동 매니저는 "국내외 주요 은행과 대기업 본사 및 외국계 기업 등이 밀집한 지역에 있다는 호텔의 지리적 특성을 살려 비즈니스 고객을 타깃으로 장기 투숙 패키지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외국인 수요가 줄어든 동시에 재택근무가 늘어남에 따라 장기 투숙 문의를 많이 받았다"면서 "내수 고객을 잡기 위해 '재텔근무(재택근무+호텔)', '워케이션(work+vacation)'과 같은 새로운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비스 앰배서터 명동은 원래 외국인 수요가 호텔 수요의 80% 가량을 이룰 정도로 비율이 높았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륙 이후 '일주일 살기', '한 달 살기'처럼 오랜 기간 투숙을 선호하는 내국인 고객들이 주가 됐다.
'일주일 33만원 프로모션' 고객은 대부분 한 달 살기를 결제하기 전 테스트를 위해 찾아오는 이들이다. 한 달 살기에 비해 기간도 짧고 가격이 33만원으로 합리적이라는 이점이 있다. 또 해외여행 가기 힘든 요즘, 가족 단위 고객들이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살며 여행 기분을 만끽하기 위해 구매한다.
해당 호텔에 투숙한 익명의 이용객은 "한적해진 명동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호텔을 이용하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다"며 "을지로입구역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도 편리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용객은 "호텔에서 한 달 살기가 유행하며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기간과 가격 등으로 고민이 됐다. 이번 프로모션으로 일주일 미리 경험한 뒤 결정할 기회를 갖게 돼 좋다"는 의견을 남겼다.
한편,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명동 측은 고객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반영해 오는 3월 일주일 프로모션의 연장 여부를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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