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FILA)가 탄생 11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특별 컬렉션이 전 세계 최대 패션 행사인 '2021/22 FW 밀란패션위크'에서 베일을 벗는다.
휠라는 세계적인 스타일리스트 케이티 그랜드(Katie Grand)와 함께한 '휠라 110주년 기념 컬렉션'을 오는 28일 밀란패션위크에서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2011년 브랜드 론칭 100주년에는 'FILA 2011 스키 및 스노보드 컬렉션'을 출시하고 '휠라 100주년 기념 골프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번 컬렉션은 한 세기 넘게 쌓아온 휠라만의 역사, 이를 바탕으로이어질 미래를 담은 컬렉션을 선보이며 휠라 팬들과 소통하고자 마련했다.
휠라와 이색 컬렉션을 계획한 케이티 그랜드는 영국 '러브 매거진' 편집장 출신으로 마크 제이콥스, 루이비통, 프라다 등 유수 브랜드 스타일리스트로 패션업계에서 정평이 난 인물이다. 1세대 스타일리스트라 불리는 케이티 그랜드는 최근 '더 퍼펙트 매거진'을 창간, 패션 기반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케이티 그랜드는 휠라가 가진 고전 아카이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컬렉션을 구성했다. 특히 휠라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루이지 롤란도(Pierluigi Rolando) 디자인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 피에르 루이지 롤란도는 1971년부터 1984년까지 휠라에서 일하며 테니스 의류의 변화를 이끈 디렉터이다. 흰색 일색의 경기복을 입은 테니스 선수들에게 휠라의 컬러풀한 경기복을 많이 입혔다.
테니스뿐만 아니라 농구·산악·골프 등 7가지 스포츠 종목 관련 유산을 쌓아온 휠라를 탐구하고, 휠라가 지닌 가치와 아름다움을 케이티 그랜드만의 시선으로 디자인했다.
디지털 영상으로 담아낸 해당 컬렉션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 오후 1시(한국시간 28일 오후 9시) 밀란패션위크 공식 사이트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휠라 관계자는 "브랜드의 유산을 기리는 동시에 현 시대를 살아가는 세대와의 소통을 이번 케이티 그랜드와 파트너십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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