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가 인류 난제 해결이나 새로운 학문 분야를 개척하는 10명의 '특이점 교수(Singularity Professors)'를 양성한다. 또 기업 가치 10조원 이상의 데카콘 스타트업 10개를 육성하고, 전 세계 10곳에 카이스트를 설립한다.
카이스트는 개교 50주년을 맞아 16일 오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고, 신성철 총장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카이스트의 미래 비전 '10-10-10 Dream'을 발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 총장은 이날 "반세기 만에 일군 대한민국의 놀라운 과학기술 발전과 경이적인 경제 성장 뒤에는 KAIST가 함께해왔다"며 "KAIST가 이룬 성취의 기반에는 정부와 국회의 전폭적 지원, 국민의 절대적 성원과 KAIST 구성원들의 열정과 헌선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사를 전할 예정이다.
신 총장은 이어 "지난 반세기에 걸쳐 일궈 낸 성공의 유산에 더해 '글로벌 가치 창출, 선도대학'의 비전을 수립하고 국가와 인류의 새로운 미래를 밝히고자 두 번째 꿈을 향한 도전과 혁신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대학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이날 기념식은 '한국을 빛낸 50년, 인류를 빛낸 100년'이라는 슬로건 아래 카이스트의 설립유공자들과 함께 과거를 반추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현재까지의 성과 보고와 4명의 신진교수가 로봇·신소재·인공지능(AI)·생명공학 분야를 각각 맡아 '과학기술로 변화되는 미래에 관한 상상'을 온라인 참석자들과 함께 나눈다. 이 밖에 로봇 바리스타·자율주행 로봇·AI피아노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이어진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국제심포지엄도 함께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신성철 청장과 토마스 로젠바움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교(Caltech) 총장, 조엘 메소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ETH 취리히) 초장이 기조 연사로 참여해 '미래 50년 대학의 역할'에 관해 서로의 의견을 교환한다. 이어지는 두 번째 분과에서는 'KAIST의 국제사회 기여'를 주제로 덴마크·미국·아랍에미레이트·영국·이집트·케냐·파키스탄 등 7개국의 주한대사가 참석해 카이스트의 국제사회 기여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이날 기념식은 질병관리청의 코로나 방역 지침을 엄수해 진행되며, 온라인 청중 150인과 함께하는 행사의 모든 순서는 카이스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된다.
카이스트는 1971년 2월16일 서울연구개발단지(홍릉)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이공계 연구중심 대학원인 '한국과학원(KAIS)'이란 이름으로 출범했으며, 올해 2월 현재 박사 1만4418명을 포함해 석사 3만5513명, 학사 1만9457명 등 총 6만938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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