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하는 이에게 선물할 특별한 아이템을 찾는 이가 많아지며 향수의 인기도 뜨겁다. 특히 올해는 남녀 모두 사용하기 좋은 '젠더리스 (genderless)' 향수가 주목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8일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나심비(나의 심리적인 만족의 비율), 가치소비 등으로 쇼핑 트렌드가 바뀌면서 고가일지라도 사용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품인 향수의 인기가 높아졌다"면서 "특히 향수에 성별 구분이 사라지면서 여성성, 남성성을 모두 갖고 있는 니치향수의 중립적인 향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주류 향수의 특성이 여성용(플로럴, 파우더리), 남성용(우디, 머스크)에서 벗어나 누구에게나 선물하기 적합하고 커플 향수로 쓰일 수 있는 제품들로 옮겨간 것이다.
딥티크, 바이레도 등을 판매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부터 7일까지 자사 니치향수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은 전월 동기대비 441% 증가했다.
올해 선물용으로 많이 선택받고 있는 중성적인 향의 유니섹스 향수 제품들을 살펴봤다.
대표적인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에는 코튼 시트처럼 포근하고 따뜻한 향으로 남녀 모두 애용하는 '블랑쉬'가 있다. 바이레도는 론칭 시기부터 향수의 젠더리스 바람을 이끈 브랜드다. 블랑쉬 제품명이 프랑스어로 흰색을 의미하듯, 깨끗하게 세탁된 하얀 코튼 시트에서 날법한 맑고 순수한 향을 표현했다. 묵직한 향기로 마무리되지만 밸런타인데이 이후 다가올 봄철에도 산뜻하게 어울린다. 가격은 50ml에 19만8000원이다.
키엘의 오리지널 머스크 향수는 시크한 분위기의 향수로, 50년이 넘는 오랜 기간 성별에 관계없이 사랑받아 온 키엘의 베스트 셀러이다. 머스크향은 포근함은 물론 관능적이고 신비한 느낌을 갖고 있어 이성을 사로잡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키엘 오리지날 머스크 향수는 오렌지 꽃과 버가못 꿀 향이 더해져 있어 시간이 지나도 플로럴 계열의 은은한 머스크 잔향이 오랫동안 남는 것이 장점이다. 가격은 50ml 기준 6만5000원이다.
구찌의 첫 유니섹스 향수인 '메모아 뒨 오더'는 향기의 추억이라는 콘셉트를 담은 향수로 연인에게 선물할 첫 젠더리스 향수로 제격이다. 미네랄 아로마틱 계열의 향수로 가벼움, 머스키함, 투명함, 그리고 진정성 등 다양한 향의 종류와 감정을 한데 조화시켜 '미네랄'(Mineral)이라는 새롭고 현대적인 향수 계열을 만들어냈다. 구찌 측은 "따스하고 빛나는 샌달우드와 가볍고 미묘한 느낌을 주는 시더우드가 로만 카모마일과 함꼐 그리너리하고 아로마틱한 향을 선사한다"고 해당 향수를 표현했다. 가격은 60ml가 11만4000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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