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공급을 통해 서울 도심 역세권 개발에 대한 의지를 밝힌 가운데 서울 도봉구 아파트가격이 교통호재와 재건축 기대감에 힘입어 전용면적 84㎡의 실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겼다.
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가격은 전달 대비 0.40% 상승했으며 도봉은 수도권광역철도(GTX)-C 노선 호재와 창동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계획이 있는 창동역 인근 지역 위주로 0.39% 올랐다. 중랑천을 사이에 두고 있는 노원 역시 정비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0.45% 상승했으며 자치구별로는 ▲송파(0.69%) ▲강동(0.66%) ▲서초(0.61%) ▲강남(0.56%) 순으로 올랐다.
GTX-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에서 시작해 의정부역을 거쳐 창동역과 청량리역, 삼성역 등에 이어 경기도 수원역까지 이어지는 10개 정거장 74.8㎞에 걸쳐 건설하는 철도노선이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는 창동 도시개발구역 내 2지구(1만2894㎡)에 연면적 9만5902㎡,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로 업무·상업·문화 복합시설과 환승 관련 시설을 함께 짓는다는 계획이다. 창동역 복합환승센터가 예정대로 건립되고 GTX-C 노선이 완공되면 이 지역은 수도권 동북부의 교통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창동 주공19단지는 전용면적 84㎡가 10억원을 넘겼다. 이 면적형은 지난달 10억50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는 "창동 주공18단지는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말 7억원에 팔렸으며 17단지는 전용면적 50㎡가 5억원에 매물이 나왔다"라며 "최근 재건축 바람에 불자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현재 주공 19단지는 지난해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심사를 제출했으며 17·18단지는 안전진단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창동 동아청솔(전용면적 84㎡)은 지난해 12월 9억9900만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창동 북한산아이파크(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8억9000만원, 창동 주공3단지(전용면적 84㎡)는 7억원에 팔렸다.
한편 국토부는 이르면 이번 주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대책에는 서울 도심의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의 고밀 개발 등이 담길 전망이다. 더불어 역세권이 집중된 준주거지역의 용적률을 올리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지역에 주거지역을 편입하고, 고밀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된 준주거지역 용적률을 700%까지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들 지역 개발 사업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기관이 신혼부부나 청년층 등을 위한 주택을 집중적을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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