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가 기업들의 새로운 글로벌 경영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유통기업들도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있다. ESG란 환경·사회·지배구조의 영문 머리글자를 딴 단어로 기업 활동에 비재무적 요소인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을 고려하는 경영 트렌드를 말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비와이엔블랙야크(블랙야크)는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탈(脫) 플라스틱 실천 운동인 '고고 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하며 ESG 경영을 펼치고 있다.
고고 챌린지는 깨끗한 지구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약속하는 캠페인이다. 일상에서 하지 말아야 할 한 가지 행동과 할 수 있는 한 가지 행동을 약속한 후 SNS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블랙야크는 이 캠페인을 통해 수입 페트병이 아닌 국내에서 사용된 폐페트병을 활용해 K-rPET(케이-알피이티) 재생섬유로 의류·용품을 만드는 자원순환체계 구축 확대를 약속했다.
패션업계 내 또 다른 친환경 활동 선두주자 노스페이스는 페트병 100% 리사이클링 소재를 겉감에 적용한 '에코 백팩 컬렉션'을 지난달 29일 출시했다. 라이트 베이지 색상의 백팩 '빅 샷'과 파스텔톤의 '라이트 팝업 백팩'이 제품 하나당 각각 500ml 페트병 19개, 21개를 재활용해 탄생한 것이다.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노스페이스만의 친환경 기술과 디자인이 가방뿐만 아니라 의류, 신발, 용품 등 전 제품군으로 확대·적용되고 있어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스페이스는 현재 홍보대사 김요한과 함께 에코 백팩 빅 샷을 중심으로 패션 감각을 보여주는 동시에 친환경 가치 실천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댄스 영상을 온라인에 공개 중이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삼다수(제주개발공사), 효성티앤씨 등과 친환경 프로젝트 '다시 태어나기 위한 되돌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주에서 수거한 폐페트병 100t으로 만든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이달 중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아모레퍼시픽, 로레알코리아, 애경산업, LG생활건강 등 국내 대표 뷰티 기업들은 지난달 27일 화장품 플라스틱 포장재 문제 해결 및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Beautiful us, Beautiful earth' 슬로건을 토대로 4R 활성화를 추구한다. 4R은 ▲재활용 어려운 제품 100% 제거(RECYCLE) ▲석유기반 플라스틱 사용 30% 감소(REDUCE) ▲리필 활성화(REUSE) ▲판매한 용기의 자체회수(REVERSE COLLECT)를 말한다.
서경배 대한화장품협회 및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이번 선언은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 절감과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업계의 고민이 결집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화장품 기업이 이니셔티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원순환에 대한 노력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독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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